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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새로운 작용 기전 항바이러스 물질 ‘IY7640’ 신약개발 착수
  • 조탁만 기자
  • 등록 2013-04-08 10:27:58
  • 수정 2013-04-09 21: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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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인플루엔자 정부범부처사업단 연구과제 선정 … 전세계 특허출원까지 완료

일양약품은 자체 개발한 새로운 작용기전의 슈퍼 항바이러스 물질 ‘IY7640’이 정부 산하 ‘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 사업단(TEPIK, Trans governmental Enterprise for Pandemic Influenza in Korea)’의 연구과제 대상으로 선정돼 정부연구지원금을 받아 범부처 차원의 신약개발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IY7640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는 물질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 초기부터 억제한다. 이와 달리 기존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어, Oseltamivir)의 핵심원료인 쉬킴산(shikimic acid)은 복제 후기에 억제작용을 발휘한다. IY7640은 특히 타미플루에 내성이 생긴 바이러스에도 강력한 항바이러스 작용을 보여 심사위원 및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일양약품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에 IY7640 관련 특허의 출원을 완료했다.
이번 연구과제 선정에 따라 일양약품은 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사업단의 주관연구기관(책임자 조대진 수석연구원)으로서 박만성 한림대 미생물학교실 교수팀과 함께 슈퍼 항바이러스제 신약개발을 계속 진행한다.
일양약품의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개최된 세계바이러스학회를 통해 IY7640이 소개되면서 전세계 바이러스 학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며 “국내제약 기술력이 진일보했음을 입증했으며, 국가안보 차원에서 수입에 의존했던 항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제를 신속하게 대체할 수 있는 ‘백신주권’ 확립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에서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H7N9형’으로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기존 독감바이러스와 결합해 ‘제3의 바이러스’로 변종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타미플루에 내성이 생기는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대체할 치료제의 개발이 시급한 만큼 국가적 차원의 항바이러스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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