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론병 환자, 합리적인 가격으로 약제 사용 기대 … 증량 투여 후 환자 90%에서 치료효과
한국얀센의 자가면역치료제 ‘레미케이드’
한국얀센의 자가면역치료제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맵, infliximab)가 중등도 및 중증의 활성·누공성 크론병 치료에서 초기 5㎎/㎏ 투여 후에도 반응이 떨어진 환자에게 10㎎/㎏로 증량 투여한 경우에도 보험급여를 적용받게 된다.
이번 보험급여 확대는 적응증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1일부터 시행된다. 임상연구 결과 크론병 치료 시 레미케이드 5㎎/㎏으로 치료반응이 떨어진 환자에게 10㎎/㎏으로 증량한 경우, 환자의 90%가 다시 반응을 보였다.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치료지침에서도 유지치료 후 반응이 떨어진 크론병 환자에게는 다른 치료제로 바꾸기 전 증량 투여를 우선 권고하고 있다.
유럽크론병 및 대장염협회(ECCO, European Crohn’s and Colitis Organization)는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시 투여 간격을 줄이거나 용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다른 약제로 바꾸는 것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권고하고, 영국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linical Excellence) 가이드라인도 치료시 반응이 중단된 경우 용량 증량을 명시하고 있다.
유재현 한국얀센 면역사업부 이사는 “이번 급여 확대로 용량 증가가 필요했던 많은 크론병 환자들이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레미케이드를 사용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크론병 환자들이 다른 약제로 전환하는 대신 용량을 증가시켜 더 안정적인 치료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0년 국내에서 처음 허가를 받은 레미케이드는 종양괴사인자(TNF-알파) 억제제로는 최초로 크론병 치료에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