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1인분 기준으로 가장 열량이 높은 것은 돼지고기수육이고, 나트륨 함량은 짬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0년 국민영양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된 우리나라 국민의 섭취 빈도가 높은 외식 음식 108종에 대한 열량 및 나트륨 함량 실측치를 담은 ‘외식 영양성분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책자는 △열량, 나트륨, 당류 등 영양성분 33종 함량 △지방산 26종 및 아미노산 17종 △건강한 식생활 실천가이드 등에 대한 정보가 수록돼 있다. 특히 음식별 지방, 나트륨 등 영양성분 종류별 1일 영양소 기준치 비율을 별도로 제시함으로써 적정섭취량을 확인할 수 있다.
음식 1인분 기준으로 열량이 가장 높은 외식 음식은 돼지고기수육(300g) 1206㎉이었으며, 그 뒤를 이어 감자탕(900g) 960㎉, 돼지갈비구이(350g) 941㎉, 해물크림소스스파게티(500g) 918㎉, 삼계탕(1000g) 918㎉ 등 순이었다. 나트륨 함량은 짬뽕(1000g) 4000㎎, 우동(1000g) 3396㎎, 간장게장(250g) 3221㎎, 열무냉면(800g) 3152㎎, 김치우동(800g) 2875㎎ 순이었다.
식약처는 작년에 이어 올해 자료집에 수록된 외식 음식 총 238종에 대한 나트륨 함량을 비교한 결과 국물 음식의 나트륨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섭취권고량(2000㎎ 미만)보다 많아 국물을 적게 먹는 등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