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에 벚꽃도 피어 올라 북상하기 시작했다. 나들이하기 더없이 좋은 날씨이지만 봄철에 내리쬐는 자외선에 신경쓰지 않으면 피부에 기미나 잡티가 늘어나기 쉽다. 이 때문에 봄철에는 색소성질환의 치료와 피부미백을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아진다.
기미는 후천적으로 얼굴 피부에 좌우 대칭적으로 멜라닌 색소가 과다하게 침착되는 피부질환으로 양쪽 눈밑 광대뼈 주위나 볼, 이마 등에 연하고 짙은 갈색의 미세한 색소가 쌓인다. 기미는 40대 이후 중년층에서 발생하는 노화 현상이지만 자외선 방어 소홀, 피임약,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20~30대 젊은층에서도 잘 나타난다.
기미는 △피부 표피에 얕게 침착돼 비교적 경계가 명확하고 갈색을 띠는 표피형 기미 △진피까지 깊숙이 침투해 경계가 불명확하고 회색빛이나 흐린 갈색을 띠게 되는 진피형 기미 △표피와 진피에 함께 침착되는 혼합형 기미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표피형 기미는 치료가 비교적 쉽고 연고형 치료제로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인들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기미는 진피형과 혼합형 기미이다. 단순히 먹거나 바르는 약으로는 치료효과를 보기 힘들고 반드시 레이저치료 등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한 가지 레이저로는 혼합형기미와 같은 복합적인 피부질환을 치료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최근에는 다양한 레이저를 이용하여 기미의 특성에 맞춰 치료를 하는 트리플 레이저토닝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박건환 메이드유의원 원장은 “한 가지 레이저만으로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 힘들기 때문에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들을 선택해 다양하게 치료받아야 한다”며 “트리플 레이저토닝은 기미의 특성에 맞춰진 레이저를 조사하기 때문에 적절한 에너지로 피부에 손상을 주지 않고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트리플레이저토닝 프로그램은 표피성 진한 기미를 제거하는 IPL, 주위의 손상없이 피부의 진피성 연한 기미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레이저 토닝, 진피층에 침투하여 피부환경을 개선하는 그린셀 레이저로 구성돼 있다. 세 가지 장비 모두 색소 치료에 효과적인 레이저 파장으로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병행 치료 시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