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광섭·강현 교수팀 척추수술 전 환자에 로피바케인 0.1% 주사로 마약성 진통제 사용 줄여
송광섭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왼쪽)와 강현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중앙대병원은 송광섭 정형외과 교수와 강현 마취통증의학과 교수팀이 척추 수술 후 통증을 줄이기 위해 투여하는 마약성 진통제 주사제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수술 전 주사요법’을 연구·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척추수술 전 환자의 척추 경막외강 내에 로피바케인(Ropivacaine) 0.1%를 1회 주사한 후 경과를 지켜본 결과 수술 후 12시간 동안 환자의 진통이 현저하게 감소해 마약성 약물의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
새로 고안된 수술 전 주사요법은 선행 진통방법으로서 그동안 시행됐던 수술 후 척추 경막외강 내 주사 방법으로 인한 구토, 변비, 의존성 등 부작용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이다. 송 교수는 “수술 후 통증완화를 위해 투여하는 기존 마약성 진통제는 구토, 변비 등 원치 않는 부작용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새로 고안한 진통완화 방법은 수술 후 통증관리의 한 분야로 척추수술 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정형외과 상위 저널인 미국골관절외과학회지(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America) 2013년 3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