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2개 시·도에 소재한 85개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어린이의 식생활 안전 및 영양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결과 전북 장수군·진안군·무주군, 강원 양양군·화천군, 경남 함양군·남해군, 충북 증평군, 경북 성주군, 울산 울주군, 충남 태안군, 대구 달성군이 평균 67.42점으로 상위 그룹 15%에 포함됐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식생활 안전분야’에서 33.16점을 받아 점수가 가장 높은 울산 울주군은 군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게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설치돼 급식시설의 영양 및 위생관리를 지원받는 곳이다.
중간그룹은 평균 61.91점으로 하위그룹보다 식생활 안전 분야가 4.50점, 식생활 영양분야가 2.43점 높았으며, 인지·실천분야는 0.15점 차이로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하위그룹은 평균 55.14점으로 급식학생 100만명 당 100명 이상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는 등 식생활 안전 분야가 취약한 군 단위 지자체 3곳이 포함돼 있다. 총 12개군으로 강원 홍천군, 인천 옹진군, 경북 영양군·의성군·영덕군·칠곡군·울진군, 충북 청원군, 경남 고성군, 전남 함평군·화순군, 인천 강화군 등이다.
식약처는 식생활 안전(40점), 식생활 영양(40점), 식생활 인지·실천(20점) 등 3개 분야의 20개 항목(100점 만점)으로 이번 평가를 시행했다. 식생활인지·실천 분야는 85개 군 단위 지자체 225개 초등학교에서 5학년 학생 8000명을 대상으로 △고열량·저영양식품 인지도 △올바른 식품구매 인지 실천수준 △세끼식사 섭취수준 등을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