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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길병원 등 10곳 ‘연구중심병원’ 선정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3-26 19:22:45
  • 수정 2013-03-29 1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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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료 위주의 임상병원에서 벗어나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통한 수익 창출 노력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분당차병원, 아주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천대 길병원, 경북대병원 등 10개 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26일 선정됐다.
복지부는 관련 규정을 변경을 통해 이번에 지정된 병원은 보건의료 R&D 연구비의 40%를 내부인건비로 사용하고, 진료중심의 고유목적사업준비금으로 적립한 자금을 병원의 자체 연구비로 투자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밖에 연구중심병원 채용 전문연구요원(이공계 박사)의 병역 대체 복무 인정,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법인세·지방세 감면 등 제도적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 보건의료 신기술 개발을 선도할 연구중심병원은 진료를 위주로 하는 임상병원에서 탈피해 의료진을 비롯한 연구진이 의료기기와 신약 등을 개발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개념의 미래지향적 병원이다. 보건복지부는 연구중심병원이 의료산업화의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2011년 관련법 개정 이후 역량을 갖춘 병원을 선발하는 작업을 해왔다.
길병원의 경우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 등 노인성 뇌질환과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을 중점 연구 분야로 삼았다. 가천의대생명융합연구원을 중심으로 두 개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유전체 메디클러스터를 조성해 2014년에는 유전체의학 연구원을 개원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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