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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철 한양대 교수, 특정유전자와 흡연이 류마티스 유발 가중시켜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3-25 14:08:52
  • 수정 2013-03-29 14: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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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LA-DRB1 SE 유전자 보유자가 흡연하면 류마티스관절염 발병 위험 10~15배

특정 유전자(HLA-DRB1 SE)를 가진 사람이 흡연할 경우 ACPA 자가항체 생성과 관계없이 한국인의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생위험을 최소 10배 가량 높인다는 사실이 25일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이 유전자가 없는 사람도 흡연하면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방소영·이혜순·배상철 교수팀은 최근 국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513명, 정상인 1101명을 대상으로 HLA-DRB1 SE 유전자와 4가지의 특이 ACPA 자가항체(항CCP항체, 항enolase항체, 항vimentin항체, 항fibrinogen항체)를 검사하고 흡연이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
연구 결과 HLA-DRB1 SE 유전자로 인해 ACPA 자가항체를 가진 사람이 흡연할 경우, 4가지의 특이 ACPA 종류에 관계없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 가능성이 최소 10배, 최대 15배 가량 증가했다. 이들 ACPA가 없는 사람은 흡연하면 HLA-DRB1 SE 유전자와 관계없이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률이 약 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상철 교수는 25일 “이번 연구결과는 HLA-DRB1 SE 유전자와 흡연이 항CCP항체, 항enolase, 항vimentin항체가 동시에 있는 사람에게만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성이 있다는 기존 서양의 연구 결과를 뒤집어 HLA-DRB1 SE 유전자와 흡연이 ACPA자가항체 양성뿐 아니라 음성인 모든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위험을 높인다는 새로운 발병기전을 제시한 것”이라며 금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처럼 서양의 연구와 다른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서양인과 한국인의 유전자 차이 때문이며, HLA-DRB1 SE 유전자가 아닌 한국인 고유의 대립유전자 등이 류마티스관절염의 발생에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교수는 또 “유전적 원인 뿐 아니라 환경적 요인과 이들 요인간의 상호작용을 찾아내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기전 및 조기진단 바이오마커를 밝혀내고 나아가 이를 치료에 응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서 더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류마티스학회에서 가장 저명한 학술지로 평가받는 ‘류마티스질환연보’(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 3월호에 실렸다.

용어설명 ACPA 자가항체

류마티스관절염은 ACPA(Anti-cyclic citrullinated peptide autoantibodies)를 동반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모르나 주로 유전적인 요인, 흡연, 이들 두 요인간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발생한다. 유전적인 요인 중에서는 HLA(human leucocyte antigen, 주요조직적합항원)-DRB1-SE(shared epitope, 항원공유기) 유전자가 가장 중요한 발병인자로 알려져 왔다.
그동안 류마티스관절염 진단에서는 류마티스인자(rheumatoid factor, RF)를 이용해 왔으나 진단의 정확성이 떨어져 요즘에는 더 정확성이 높은 항CCP항체(anti-cyclic citrullinated peptide antibody)를 이용한다. 이 항체는 질병 초기에 관찰될 뿐만 아니라 질병이 발생되기 전부터 양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류마티스관절염의 조기 진단과 예후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류마티스관절염의 발병 및 진단에 중요한 자가항체(ACPA)로 항CCP항체 뿐아니라 항enolase항체, 항vimentin항체, 항fibrinogen항체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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