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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혈전용해제 ‘메탈라제’와 혈액재관류 효과 심장중재술과 대등
  • 김인숙 기자
  • 등록 2013-03-22 14:36:20
  • 수정 2021-06-14 16: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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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성심근경색 발생 후 60분내 1차 PCI 못 받을 때 메탈라제로도 조기에 혈전 용해후 치료 가능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혈전용해제 메탈라제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혈전용해제 ‘메탈라제’(성분명 테넥테플라제, tenecteplase, TNK-tPA)가 1차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과 대등한 임상효과를 나타났다. 이같은‘STREAM’(심근경색 후 조기 전략적 재관류, STrategic Reperfusion Early After Myocardial Infarction) 임상연구는 2013년 미국심장학회(ACC,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서 21일 발표됐다.

연구결과 최초 의료진 접촉 후 60분 이내에 1차 PCI를 받을 수 없는 ST분절 상승형 급성 심근경색(STEMI, ST segment 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 환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투여하고 조기 섬유소 용해 후 적절한 시간 안에 혈관조영술을 실시한 결과 1차 PCI를 받은 환자와 대등한 혈액 재관류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임상연구의 책임자인 밴 더 워프(F. Van de Werf) 벨기에 루벤의 게스츄스버그 대학병원 (University Hospital Gasthuisberg) 교수는 “급성 심장마비를 겪는 상당수의 환자들이 치료 가이드라인이 권고하는 시간안에 심도자실에 도착하지 못한다”며 “비록 두개 내 출혈 위험이 약간 있을 수 있으나 최초 의료진 접촉 후 1시간 이내에 1차 PCI를 받을 수 없는 초기 STEMI 환자에서 메탈라제가 효과적인 재관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병원에 오기 전 막힌 혈전을 용해시키고, 적시에 관상동맥 혈관조영술을 시행했을 때가 이에 해당한다.

이번 발표는 STEMI환자에서 약리적·침습적 전략의 효과에 관한 최초의 무작위 배정 및 전향적·탐색적 연구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무작위로 배정한 STEMI 증상이 나타난 후 3시간 이내에 메탈라제로 섬유소(혈전)를 용해하고 6~24시간 이내에 적시 혈관조영술을 실시한 환자군 대비 일차 PCI를 받은 환자군의 임상결과를 평가했다.

초기에 1차 PCI를 받은 환자에서는 1차 복합 종료점인 사망, 심장성 쇼크, 울혈성 심부전 및 재경색이 30일 안에 환자의 14.3%에서 나타난 반면 메탈라제를 투여받고 적시에 혈관조영술을 받은 환자군에서는 12.4%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 치료 간의 유의한 상호작용은 없었고 심장성 쇼크(4.4% vs 5.9%) 및 울혈성 심부전(6.1% vs 7.6%)은 메탈라제를 투여받은 환자에서 더 적게 발생했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4.6 % vs 4.4%) 및 재경색(2.5% vs 2.2%)과 같은 단일 임상적 평가변수는 메탈라제 투여군이 1차 PCI치료군과 미세하게 높거나 비슷하게 나타났다.

모든 유형의 뇌졸중 발병 비율은 크지 않았지만, 메탈라제 투여군에서 의미있게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1.6% vs 0.5%). 두개 내 출혈이 없었던 횟수는 두 치료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6.5% vs 4.8%).

이번 임상연구의 공동 책임자인 게스릭(A. Gershlick) 영국 레스터대 교수는 “최초 의료진 접촉 후 1차 PCI를 실시할 때까지의 시간을 줄이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권고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섬유소 용해와 적시의 관상동맥혈관조영술을 병행하는 약리적·침습적 치료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STEMI환자에게 1차 PCI를 권고시간 내에 처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아직까지도 많은 환자들이 권고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골드스테인 (P. Goldstein) 프랑스 릴(Lille)병원 교수는 “이번 발표는 PCI 설비가 부족한 국가와 교통수단 등의 이유로 적절한 시간 내에 일차 PCI 처치를 받을 수 없는 지역의 환자들에게 더욱 큰 임상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60분 내에 심도자실에 도착할 수 없는 환자가 초기 섬유소 용해를 처치 받은 후 혈관조영술을 받을 때까지 시간을 최대 24시간까지 연장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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