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결핵 치료에 드는 본인부담금을 전액 국비로 지원하며, 환자가 약을 장기복용해야 하는 불편을 덜기 위해 결핵약을 신규 복합제(2가지 성분 합제)로 만들어 보급할 방침이다. 또 결핵 감염 여부를 신속히 진단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기존 결핵진단법에 대한 보험급여 수가를 현실화하고 신속진단기법에 대해서는 새롭게 보험급여를 적용키로 했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결핵예방의 날’(매년 3월 24일) 행사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결핵을 완전히 퇴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결핵 초기치료 2개월 동안 복용하는 10가지(10정) 약을 4정으로 줄이는 약을 개발해 지난해 9월 시판허가를 받았고 같은 해 12월부터 국립병원 등에 보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주도 오진택 서기관 등 63명의 결핵퇴치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진행됐고, 2002년 월드컵 영웅인 이운재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결핵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