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수상자로 경남 진주 권현옥 산부인과 원장이 선정됐다. 권 원장은 네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의료혜택을 받기 힘든 해외 오지를 찾아 8년 동안 의료봉사를 해왔으며 진주 지역에서 쉼터 및 고아원 후원 및 성폭력 상담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권 원장은 뜻을 같이 하는 108명의 사람들과 ‘108자비손’이라는 단체를 설립해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진주여성의 집(쉼터) 운영위원, 진주 성폭력상담소 자문위원을 역임했고 보리수동산(고아원) 등을 후원해왔다. 또 이달에 개원할 예정인 진주 불교유치원의 추진위원장을 맡아 아동들의 조기 인성교육에 나설 계획이다.
1991년 고신대 의대를 졸업하고 1996년 산부인과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한 후 진주에서 산부인과의원을 개원했다. 현재 경상남도 여의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2010년 경남의사 봉사대상, 2011년 자랑스러운 진주시민상 등도 수상했다.
권 원장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 메달, 상금 3000만 원이 수여된다. 이 밖에 김윤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황수범 부산 혜명의원 원장, 엄중식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박노재 수원 화인피부과 원장, 장충현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교수 등 5명이 제29회 보령의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 메달이 수여된다.
보령의료봉사상은 대표적인 사회기여 프로그램으로 의료취약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의료인 및 의료단체의 숨은 공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198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9번째를 맞았다. 국내외 오지에서 인술을 실천하고 있는 의료인을 발굴해 상을 증정함으로써 아름다운 의료문화 창달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까지 249여명의 의료인들이 수상했다. 제29회 보령의료봉사상 시상식은 21일 오후 6시 ‘63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