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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태국 혈액분획제제 플랜트 기공식 개최
  • 김인숙 기자
  • 등록 2013-03-20 19:27:18
  • 수정 2021-06-14 17: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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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제약사 최초 생물학적제제 플랜트 수출 … 자급자족 시급한 동남아 등 신흥시장 공략

허일섭 녹십자 회장(앞줄 왼쪽 세번째)과 태국녹십자 총재인 마하 차끄리 시린톤 공주(여섯번째)가 20일 태국 혈액분획제제 플랜트 기공식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녹십자가 수주한 6848만달러(약 760억원)규모의 태국 혈액분획제제 플랜트가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태국 방콕 남쪽 약 100㎞ 거리에 위치한 뱅프라(Bang Phra)지역에서 태국적십자(The Thai Red Cross Society)가 발주한 혈액분획제제 플랜트의 기공식을 20일 오전 9시(현지시간)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 제약기업이 해외에 생물학적제제 플랜트를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플랜트 공사는 동남아시아 내 유일한 대규모 혈액분획제제 생산시설로 건설돼 태국 혈액분획제제 자급자족에 큰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지 약 2만1000m², 연면적 약 1만600m², 지상 2층 규모로 건설돼 향후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혈액분획제제를 생산하게 된다. 2014년 4분기까지 플랜트를 완공하고 설비설치, 검증 및 시생산을 거쳐 오는 2015년 9월까지 이번 프로젝트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허일섭 녹십자 회장과 태국 적십자 총재인 마하 차끄리시린톤(Maha Chakri Sirindhorn) 공주, 전재만 주 태국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김영호 녹십자 해외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플랜트 수출은 녹십자가 보유한 혈액분획제제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혈액분획제제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자급자족이 시급한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중남미 지역 등 신흥시장을 공략해 플랜트 수출을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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