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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엔브렐 50㎎’ 1주 1회 투여 프리필드시린지 국내 출시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3-20 17:12:17
  • 수정 2013-03-22 20: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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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여 횟수 줄여 환자 편의성은 높이고 약가 부담은 12.5% 낮춰 경제적

기존 주2회에서 주1회 주사로 투여 편의성을 높인 한국화이자 ‘엔브렐 50㎎ 프리필드시린지’

한국화이자제약은 류마티스관절염, 건선성관절염, 강직성척추염, 난치성 건선 치료제인 ‘엔브렐 50㎎ 원스 위클리 프리필드시린지’(Once Weekly Pre-filled Syringe)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제품은 1주일에 한 번 투여로 환자들의 투약 편의성을 개선했다.

피하에 주사하는 엔브렐은 그동안 25㎎ 함량의 주 2회 투여 제제만 국내서 판매됐으나 이번에 투여 횟수를 절반으로 줄인 제품이 나와 투역이 간편해졌고 약값 부담도 12.5% 절감됐다. 25㎎ 제제는 보험약가가 1만2199원, 50㎎ 제제는 2만1349원으로 한 달(4주) 기준으로는 1만2200원의 보험약가가 절감되며 환자 본인부담금은 이 약가의 10분의 1이다.

초기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411명을 대상으로 한 COMET(COmbination of Methotrexate and ETanercept) 연구에 의하면, 엔브렐 50㎎ 원스 위클리 프리필드시린지(PFS)와 항류마티스제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MTX) 병용 투여 시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효과가 MTX 단독투여 요법에 비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2년 시점에, 엔브렐과 MTX 병용요법을 사용한 환자의 57%가 임상적 관해(Clinical Remission, DAS28 점수 2.6미만, 증상이 양호한 상태로 악화되지 않음) 상태에 도달한 데에 비해 MTX 단독요법 사용 환자는 35%에 그쳤다. 지속적으로 병용 투여한 환자군의 90%에서 관절 손상 진행 여부 판단에 중요한 기준인 방사선학적 증상 악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또 다른 초기 및 진행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향성 연구(retrospective study,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치료효과를 분석함)에서 엔브렐 50㎎ 원스 위클리 PFS를 투여한 환자의 92.3%가 24주 차에 EULAR(European League Against Rheumatism, 유럽류마티스학회) 기준에 부합하는 양호한 치료반응(moderate 또는 good)을 보였으며, 42.3%가 관해(DAS28 점수 2.6미만)에 도달했다. 

박성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은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록 더 좋은 치료 경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엔브렐 50㎎ 원스 위클리 PFS는 여러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50㎎ 원스 위클리 PFS와 동등하거나 더 나은 치료효과 및 부작용 발생빈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스페셜티케어 사업부 총괄 전무는 “엔브렐 50㎎ 원스 위클리 PFS는 투여 횟수를 줄이고 약가 부담은 줄여 환자들의 순응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돼 환자들과 의료진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엔브렐은 이번에 50㎎ PFS 제형을 추가함으로써 25㎎ 주사제 및 PFS를 포함한 세 가지 제형을 보유하게 됐다. 엔브렐은 자가면역질환 발생에 관여하는 중요한 염증매개물질인 종양괴사인자(TNF-α)를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로 혈액속에 떠다니는 TNF-α만을 잠자리채처럼 포획한다. TNF-α의 항체라 할 수 있는 한국애브비(옛 한국애보트) ‘휴미라’와 한국얀센 ‘레미케이드’와 비교해 중화항체(항체에 대한 항체로서 약효를 약화시킴)에 의한 약효감소 효과가 적고, 과도한 TNF-α 억제로 인해 결핵이 나타나는 부작용을 현저하게 낮춘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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