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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절 환자 30%,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동반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3-19 10:25:53
  • 수정 2013-03-20 17: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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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비중 63.6%로 높아 … 50대 18.3%, 60대 38.4%로 고령일수록 동반 비율 상승

척추·관절 환자의 동반질환 비중, 성별·연령별 차이

부민병원은 척추·관절 환자 1433명을 대상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뇌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동반비율을 분석한 결과 29.5%(423명)의 환자가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들 만성질환 중 고혈압을 동반한 경우가 60.3%(255명)로 가장 많았고, 당뇨병(33.3%, 141명), 고지혈증(3.5%, 15명), 뇌심혈관질환(2.8%, 12명)의 순이었다.
만성질환 동반 환자 중 여성의 비율은 63.6%(269명)으로 남성(36.4%)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여성 환자 423명 중 40% 이상(173명)이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는 반면  척추·관절 질환에 고혈압을 동반한 남성은 20%가 채 되지 않았다. 정부 통계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만성 질환 보유 개수가 약 1개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의 사회생활 증가 및 가사노동 등으로 이런 질환에 쉽게 노출되나  상당수의 여성이 상태가 악화되기 전까지 병원을 찾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8.1%로 가장 많았고 70대 24.3%, 50대 20.6%였다.
연령별 만성질환 동반비율은 49세 이하에서는 5%선에 불과하지만 50대엔 18.3%, 60대엔 38.4%까지 상승해 고령일수록 만성질환 동반비율이 높아졌다. 특히 70대는 50.5%, 80세 이상은 82.7%로 나타나 대부분의 척추·관절 고령 환자는 만성질환까지 함께 관리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흥태 부민병원 이사장은 “척추·관절 질환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수술치료 등 치료법이 다양해 환자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성질환 환자는 동반질환의 경과, 복용하고 있는 약물의 양, 혈당, 혈압, 체온, 체력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해 수술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수술이 필요한 척추·관절 질환 환자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 응급상황에 대비해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관리·치료할 수 있는 협진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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