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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임신부 한방진료 정부지원 잘못”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3-18 16:07:59
  • 수정 2013-03-19 19: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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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부 한약복용 자제해야” … 감초 복용한 임신부 사산율 8배 높아

국내 유일의 태아기형유발물질정보센터인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는 정부가 임산부의 ‘고운맘카드’ 활용을 한방 병·의원으로 확대하려는 것과 관련, 이 조치로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18일 밝혔다.
정부는 4월부터 임산부에 대한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고운맘카드 활용)을 전국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으로 확대하는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에 관한 기준’ 고시 정부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한 바 있다.
센터 관계자는 “고운맘카드 사용처를 한방까지 확대한 정책은 임산부의 선택 폭을 넓히려는 의도지만 자칫 정부가 한약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듯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생식발생독성학 전문가도 관리부재 등의 이유로 한약 사용의 자제를 권고하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오히려 한약의 사용을 부추길 수 있다”며 “임신부 한약사용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 제시가 반드시 필요”라고 말했다.
한약재에 많이 쓰이는 감초에 대해 연구한 ‘임신부의 감초 복용 후 임신결과(Planta Medica 2013, 최준식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SCI논문에 따르면, 감초를 복용했던 군이 복용하지 않았던 군보다 사산율이 7.9배 높았으며, 한국인 임신부의 평균사산율보다는 13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논문에서도 감초 성분이 조산율 증가(Am J Epidemiol. 2002), 임신중독증과 관련(Arerugi. 1962)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 중 고용량의 감초 성분에 노출된 아이들은 언어, 시공간능력, 기억력이 유의하게 감소한 반면 집중력과 공격성향은 더 높아졌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Am J Epidemiol. 2009) 
한정열 센터장(관동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임신부 및 모유수유부들은 임신 중이나 모유수유 중 안전성이 불확실하고 불량한 임신결과를 유발할 수 있는 한약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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