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013년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아주대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경기권), 건양대병원(충남·대전권), 대구 가톨릭대병원(경북·대구권),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경남·부산·울산권), 현대여성아동병원(전남·광주권) 등 6개 의료기관을 신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병원은 신생아 집중치료실 10병상을 확충하는 데 필요한 시설·장비 관련 예산 15억원을 지원받으며, 미숙아 등 고위험 신생아 집중치료를 위한 광역단위 지역센터의 역할을 맡게 된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은 미숙아와 심장이상 등 선천성 질환을 앓는 고위험 신생아를 전문 치료하는 중환자실이다.
고령 임산부, 다태아 증가 등으로 재태기간 37주 미만의 미숙아 및 2.5㎏ 미만 저체중 출생아 출산율이 높아지면서 신생아 집중치료실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운영비용 등으로 신생아 집중치료실 병상 수는 수요에 크게 미치지 못하며 지역별 격차도 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부는 2008년부터 병상 수가 부족한 지역 내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운영 중인 대학병원에 병원 당 10병상을 추가 확충하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설치·운영 지원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해당 지역에 대학병원급 지원대상기관이 없는 경우 권역내 대학병원과 연계체계 구축을 조건으로 종합병원 또는 전문병원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정부 지원으로 18개 기관에 신생아집중치료실 180병상이 확충됐으며, 6개 기관에 50병상이 추가 확충되면 신생아집중치료 병상 수의 지역별 불균형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국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은 1444병상으로 병상 수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미숙아 출생률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약 500~800병상이 더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