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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아바스틴’ 진행성 난소암 1차 치료제로 식약청 승인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3-14 11:33:59
  • 수정 2013-03-16 18: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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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진행생존기간(PFS) 평균 4개월 연장 입증해 … 초기 난소암 치료역사 15년만의 주요 성과

진행성 난소암으로 처음 진단받은 환자의 1차 치료요법제로 적응증이 확대된 한국로슈의 ‘아바스틴’

한국로슈는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bevacizumab)이 ‘진행성 난소암’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의 1차 치료 요법으로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아바스틴은 진행성 난소암 외에 전이성 결장·직장암, 비소세포폐암, 진행성 및 전이성 신세포암, 재발한 교모세포종 등 총 6종의 진행성 종양 치료에 사용될 수 있도록 적응증이 확대됐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2건의 3상 임상시험(GOG0218과 ICON7)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GOG0218 연구 결과 진행성 난소암으로 처음 진단받은 환자에게 화학요법과 아바스틴을 병용 투여한 다음 다시 단독 투여했을 때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 Free survival, PFS)이 14.1개월로 나타났다. 화학요법만으로 치료받은 환자(10.6개월)보다 약 4개월 연장된 수치다.김수정 한국로슈 의학부 상무는 “이번 승인은 초기 난소암 치료 역사 중 15년만에 나온 주요한 성과로 평가된다”며 “이번 적응증 확대로 항암치료를 받는 국내 난소암 환자의 치료 선택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아바스틴은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정확히 포착해 종양을 억제하는 항체의약품으로서 진행성 암 환자의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최초의 혈관생성 억제 치료제다. 유럽에서는 2011년 진행성 난소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2012년 10월에는 재발성 백금 민감성 난소암 치료제로도 승인받았다.
난소암은 여성에게 치명적인 암 중 하나로 매년 전 세계 23만여명의 여성이 진단을 받고 이로 인해 약 14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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