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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의학원, 개도국에 국내 방사선치료 기술 전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3-05 19:03:18
  • 수정 2013-03-08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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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EAE와 손잡고 연수프로그램 운영, 베트남·몽골·스리랑카 등 25명 전문가 대상으로 2개월간 진행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제휴로 ‘방사선치료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 개발도상국 의료진 25명을 초청해 국내 방사선의학기술을 전수한다. 연수는 베트남, 몽골, 스리랑카,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온 의사(방사선종양학), 의학물리학자, 치료방사선사 등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2개월간 진행된다.
이달 5일부터 시작되는 1기 연수에는 베트남 국립암센터, 몽골 국립암센터, 키르기스스탄 국립종양학센터 소속 전문가 6명이 원자력병원 방사선종양학과에서 현장학습과 증례토론회를 갖고 국내 선진 방사선치료기술을 교육받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제원자력기구 개도국암퇴치사업부(PACT)와의 협력사업으로 진행된다. 연수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조철구 원자력병원장은 “우리의 기술 수혜국 경험은 개도국의 인적·물적 인프라 문제를 잘 이해하고 이를 반영한 기술연수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됐으며, 아시아 지역 개도국 참가자들에게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2011년 국제원자력기구와 개도국 암 퇴치사업 관련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해 각종 협력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한국을 ‘방사선의학 기술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역할모델(role model)’로 평가하며, 기술적인 부분 외에도 이런 한국적 노하우를 개도국에 전수해주길 요청하고 있다.
이번 연수생들은 5월 3일까지 두 달간 의학원에서 연수를 받게 되며, 이후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제2기 및 3기 연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몽골과 스리랑카에는 국내 전문가를 파견해 자문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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