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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린타 건강보험급여 적용 … 하루 약값 2400원 책정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2-28 17:51:11
  • 수정 2013-03-05 13: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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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치료제 대비 심혈관계 사망위험 21% 낮춰 … 뇌졸중 위험도 16% 감소

클로피도그렐 대비 주요출혈 위험의 증가 없이 심혈관계 사망위험을 감소시킨 효과를 유일하게 입증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차세대 항혈소판제 ‘브릴린타’(성분명 티카그렐러, ticagrelor)가 건강보험급여 적용을 받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브릴린타가 보건복지부 요양급여 적용기준 및 세부 고시에 따라 3월 1일부터 보험급여 혜택을 적용 받게 된다고 28일 밝혔다.

브릴린타의 건강보험급여 적용 기준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성인 환자에서 혈전성 심혈관 사건(심혈관 이상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의 발생 감소를 위해 아스피린과 병용하는 경우다. 또 광범위한 환자에게 처방이 가능해 불안정성 협심증, ST 분절 비상승 심근경색(NSTEMI) 또는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STEMI) 환자의 약물치료, 관상중재시술(PCI) 또는 관상동맥회로우회술(CABG)을 받을 환자가 모두 포함된다. 보험약가는 90㎎ 한 정당 12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약은 처음에는 하루 한번에 2정을 복용하다가, 나중에는 하루에 두번 한정씩 복용하게 돼 있다.

브릴린타는 PLATO 임상연구를 통해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치료제인 클로피도그렐 대비, 주요출혈 위험의 증가 없이 1년 사망률을 개선하는 효과를 최초로 입증했다. 이 연구에서 브릴린타는 심혈관질환 사망률의 상대위험도를 21% 감소시켰다(5.1% vs. 4.0%). 또 복용 1년 시점에서 심혈관계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의 상대위험도 역시 클로피도그렐과 비교했을 때 16%나 감소시켰다(11.7% vs 9.8%).

브릴린타는 사망률 개선 외에도 빠른 혈소판 응집 억제반응과 유전자형에 구애 받지 않는 효과를 입증했다. 기존 약제와 달리 간대사 작용을 거치지 않고 투약 30분 후면 혈소판 응집억제 효과가 나타난다. 유전자형(CYP2C19 또는 ABCB1)에 따라 다른 효과를 나타냈던 기존 약재와 달리 유전자형에 관계없이 심혈관계사망, 심근경색 혹은 뇌졸중의 빈도를 낮췄다.   약물치료만 받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사망률 역시 클로피도그렐보다 낮아서 시술 여부와 관계 없이 동일한 효과를 보였다. 브릴린타의 효과는 복용 초반부터(30일 내) 나타나기 시작해 12개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박상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는 “급성심근경색은 퇴원 후에도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재발방지 관리가 필요한 심각한 질환으로서 퇴원 환자의 8.1%가 1년 내 사망하고 있다”며 “브릴린타를 통해 더 많은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100여년의 심혈관질환 치료제 개발을 통해 아타칸(고혈압약), 크레스토(고지혈증)에서 브릴린타(항혈소판제제)로 이어지는 제약업계 최고의 심혈관계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왔다.

현재 브릴린타는 유럽심장학회(ESC)의 2010년 급성관상동맥증후군 가이드라인에서 클로피도그렐과 상관없이 Class 1 치료제로 권장됐으며, 2012년 개정 발표한 ‘ST-분절 상승 (STEMI) 급성심근경색환자 관리 가이드라인’에서도 Class 1 치료제로 권고됐다. 뿐만 아니라 2012년 미국심장병학회재단(ACCF)과 미국심장학회(AHA)의 개정 가이드라인에서는 불안전성 협심증(UA)이나 ST 분절 상승 없는 심근경색(NSTEMI)으로 침습치료나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 Class I 약제로 권고됐다.
브릴린타는 2011년 7월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들의 혈전성 심혈관 사건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약물로 승인받은 바 있다. 현재 미국, 캐나다, 독일을 포함한 82개국에서 시판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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