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진료에서는 치료경험보다 더 나은 스승은 없다. 서구일 모델로피부과 원장은 보톡스와 필러를 이용한 ‘프티성형’에서 가장 많은 임상경험과 기존 방식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새로운 시술법의 고안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름을 떨치고 있다. 특히 서양의사들이 소홀히하거나 문외한인 분야를 개척해 ‘동양인을 위한 동양인에 의한’ 시술법 개발을 리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구일 원장은 의대 선배들과 2001년 9월 드림피부과를 공동 개원했다가 자유롭고 창의적인 시술에 제약을 받자 2002년 6월에 모델로피부과를 단독 개원했다. 한 때 강남역과 신촌에도 분원을 두는 등 외형확장에 주력했으나 최근에는 경영에 내실을 기하고 시술의 하이엔드를 지향하기 위해 본점(청담점)만 유지하고 있다. 서 원장은 개원 이래 필러와 보톡스를 이용해 주름살을 펴고 코와 입술도 예쁘게 만들어주는 프티성형을 비롯해 모발이식, 레이저치료, 자가지방이식 등 피부미용 전반에 걸쳐 노하우를 쌓아나가기 시작했다.
서 원장은 1999년에 보톡스를 이용한 다한증 치료를 국내 처음으로 들여왔고, 2002년 세계 최초로 보톡스 주사로 굵은 종아리를 보기 좋게 퇴축시키는 시술법을 개발했다.
이듬해에는 보톡스가 사각턱을 축소시키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컴퓨터단층촬영(CT) 사진을 통해 규명하는 논문을 썼다. 보톡스의 사각턱 개선 효과를 세계 처음으로 학술적인 연구를 통해 규명한 것이다.
보톡스를 이용한 주름살 사각턱 등의 치료는 2005년에 6000건을 기록한 데 이어 2008년에 1만건을 돌파하는 등 국내에서 시술사례가 가장 많다. 이로써 보톡스 시술의 ‘달인이란 명성을 얻었다.
2007년에는 ‘제모 레이저로 잔머리 만들기’ 기술로 여성의 헤어라인을 자연스럽게 가꾸는 기법을 개발했다. 같은 해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에서 동양인의 검고 굵은 뒷머리를 이마 앞쪽에 이식할 때 생기는 부자연스런 헤어라인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우수상을 받았다.
제모용 레이저를 최대 출력의 50% 수준으로 쏘아 모발 두께를 평균 86㎛에서 56㎛로 가늘게 만드는 노하우가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었다. 이 시술법은 이식한 구레나룻이나 눈썹을 가늘게 하는 데에도 적용되고 있다.
필러를 이용한 프티성형에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쥬비덤, 레스틸렌, 래디어스, 서브큐 등의 필러를 얼굴 피부 진피층에 투입해 피부 탄력을 높이고, 코옆이나 입가의 팔자 주름 같은 고정주름과 웃을 때 심해지는 표정주름을 개선한다. 특히 서 원장은 레스틸렌 제품에 관한 한 아시아 대표로서 외국의사에게 라이브 수술을 통해 강의할 정도의 수준인 ‘마스터 트레이너’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같은 명성에 힘입어 서구일 원장은 지난 10년간 미국, 유럽, 호주, 일본, 대만, 중국, 태국, 홍콩, 마카오, 필리핀, 인도 등지에서 30여회의 해외강연을 나갔다.
2008년 2월 마카오에서 열린 ‘아시아 에스테틱 마스터 클래스’에선 서구일 원장이 천연성분의 레스틸렌 필러로 프티성형하는 기법을 아시아 의사들에게 즉석 시연해 인기를 모았다.
2011년 11월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7회 중국피부과학회에서 ‘여성 헤어라인 모발이식’ 시술로 4000명의 중국 의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2007년에 개발한 ‘제모 레이저로 잔머리 만들기’ 기술의 원천기술을 이용해 여성들의 헤어라인을 자연스럽게 디자인할 수 있는 개량기법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일본 성형외과학회에도 같은 테마로 강의했다.
2012년 3월엔 필리핀 세부의 아시아태평양의료미학학회(APMAC) 마스터코스에 참석해 5회에 걸쳐 필러 및 보톡스를 이용한 프티성형 기법에 대해 강의했다. 2012년 4월엔 인도 뉴델리 세계피부외과학회에 참석해 동양인에 적합한 필러 및 보톡스 치료법, 특히 코필러성형과 얼굴 볼륨업에 대해 강의했다.
수많은 국제 강연 중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는 2011년 5월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피부과학회다. 보톡스, 지방이식 및 지방흡입 분야 워크숍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강사로 선발돼 총7차례의 강연을 맡는 영예를 안았다.
‘피부과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행사에서 보톡스·필러 시술과 관련한 본강연 3차례 및 위성강연 3차례, 얼굴 지방재배치술 관련 본강연 1차례 등 총7차례의 강연을 맡은 것은 국내 피부과 전문의로선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보톡스·필러 분야에서 본강연을 진행한 것조차도 서 원장이 아시아인으로 처음이었다.
이밖에도 서 원장은 귀밑 또는 귀뒤로 지름 2~3㎜의 캐뉼라를 꽂고 마취·지혈효과를 내는 튜메슨트 용액을 주입한 다음 턱밑·입술옆의 심술보처럼 보이는 뭉친 지방을 레이저로 분해하거나 지방흡입기로 빨아들여 꺼진 볼이나 눈밑·관자놀이 등에 옮겨주는 지방재배치술을 창안해 5년 이상 시행해왔다. 지방재배치술은 환자의 90%가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기존 필러시술이나 단순 지방이식에 비해 얼굴이 전반적으로 어려보이게 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히알우론산을 얼굴에 주입해 보습 및 볼륨증대 효과를 노리는 ‘하이드로리프팅’(일명 물광주사)에서도 남다른 노하우가 있다. 무엇보다 보톡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표정주름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서 원장은 “모델로피부과는 신참 피부과 전문의들이 초기 트레이닝 병원으로 선호할 정도로 의료계에선 ‘의사를 교육하는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며 “체계적인 임상연구를 통해 서양인과 해부학적 구조가 다른 동양인에게 적합한 시술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인 맞춤형 프티성형의 대표적인 성과가 코 필러 성형이다. 얼굴의 입체감을 살리는 필러 성형은 각 인종의 골격과 생김새의 특성에 따라 기법이 달라져야 하는데 한국인 등 아시아인은 거의 대부분 코 높이기 시술(융비술)을 선택한다. 반면 서양인은 매부리코를 다듬거나 높은 콧대를 낮추는 시술을 한다. 따라서 필러를 이용한 코 높이기 프티성형은 아시아 의사가 개발하는 게 마땅하다.
서 원장은 그동안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인에게 적합한 코필러 성형’을 정립해왔고, 드디어 지난해 12월 이런 내용을 담아 세계적인 피부외과교과서의 한 장(章)을 장식했다.
서 원장의 저작물이 세계 3대 과학전문 학술출판사인 영국 엘스비어(Elsevier)가 출간한 ‘미용피부과학 술기’(Procedures in Cosmetic dermatology)의 시리즈물 중 하나인 ‘연부조직확대성형술(Soft Tissue Augmentation)’ 분야에 한 챕터로 실린 것이다.
전세계 피부과 의사들의 ‘바이블’로 통하는 이 시리즈물은 이론 및 시술법과 함께 다양한 시술 전·후 사진을 곁들여 자세하게 설명하기 때문에 의사들의 구독률과 열독률이 높은 책이다.
시리즈물 발간에는 보톡스를 미용적 용도로 최초로 개발해 임상에 적용한 캐나다 피부과 전문의인 앨러스테어 캐루더스(Alastair Carruthers), 진 캐루더스(Jean Carruthers) 박사 부부가 편집장을 맡고 있다. 각 분야별로 피부외과학의 명망 높은 해외 교수들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시리즈물 단독 집필은 서 원장이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이다.
서 원장은 “이번 교과서 집필로 아시아에서 발달된 코필러 성형의 지식과 테크닉을 서양 의사들에게 이해·전수시킬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선진화된 미용치료기술을 전세계에 소개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이밖에도 V라인을 강조하는 서구적 미인형에 반기를 들고 ‘계란형에 약간 통통한’ 한국적 미인형을 바탕으로 얼굴 볼륨감을 높이는 프티성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양 여성의 미인형은 다소 남성적이고, 광대뼈 및 사각턱이 발달돼 있으며, 눈매와 콧대가 크고 뚜렷하므로 우리나라 사람이 선호하는 인상과 맞지 않는다는 견해다. 또 한·중·일 3국간 미인형의 차이도 존재하는 만큼 그에 맞는 세심한 시술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 원장은 “한국의 뛰어난 보톡스·필러 성형실력을 보고 중국 의사들이 ‘한국은 피부미용시술 선진국이고, 중국은 한참 늦었다’고 한숨 쉰다”며 “국내 안티에이징 산업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향후 기능성 화장품 개발과 마케팅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기존 지성 피부용 ‘미르’와 컨디션 회복용 ‘로즈’, 알부틴이 함유된 저자극 화이트닝 천연화장품(피부미백 및 보습용), 봉선화·녹차 성분이 복합 처방된 ‘모델로 내추럴 크림’ 외에도 비타민 및 홍경천 등을 함유한 새로운 제품라인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서구일 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피부과 전문의 및 의학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대병원 피부과 보톡스클리닉 담당교수 및 서울대 의대 겸임교수, 2015년 세계피부외과학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정다감하고, 대외 활동 반경이 넓으며, 각종 기고문을 예능감 있게 쓰는 등 ‘호쾌한 사람’이란 평판을 얻고 있다.
서구일(徐丘一) 모델로피부과 원장 프로필
1990년 서울대 의대 졸업
1991~1995년 서울대병원 피부과 전공의
1998~2000년 서울대병원 피부과 전임의
2000년 서울대 의학박사 취득(피부과)
2001년 9월 드림피부과 공동 개원
2002년 6월 이후 현재 모델로피부과 대표원장
2002년 3월 이후 현재 서울대병원 피부과 보톡스담당 외래진료의
서울대 의대 피부과 겸임부교수
2007~2011년 5월 제22차 세계피부과학술대회(WCD 2011) 서울대회 부회장
2011년 10월 이후 현재 2015년 세계피부외과학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