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지역 외국인환자 유치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의 추진 주체로 서울 강서구,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전북, 전남, 제주가 선정돼 총 10억원을 지원받는다고 보건복지부가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의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통한 지방의료기관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2010년부터 추진됐다. 이 사업으로 외국인환자 수는 2010년 8만1789명에서 2012년 약 15만7000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자체·의료기관·유치업체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계획을 제출하면 평가위원회가 심사 후 지원대상을 선정한다. 선정된 지자체는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특화의료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받는다. 해당 지자체는 자체 예산과 민간재원을 국비지원액 이상으로 매칭해 총 사업비를 조성·집행하게 된다.
복지부는 공모기간 동안 총 14개 시·도가 사업을 신청했으며 △의료기술 특화전략 △외국인환자 유치 인프라 구축 현황 및 확충계획 △마케팅전략 △사업이해도 및 추진능력 등을 기준으로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5개 안팎의 지자체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평가결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3개 지자체를 추가했다.
복지부는 이번 사업이 지역의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에 성과를 보여줬고, 지자체의 관심과 인식을 크게 개선시켰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자체별로 특화된 유치 전략시장 수립을 지원해 지역의 강점을 시켜 극대화 해외환자 쏠림을 완화하고 새로운 유치 거점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