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의료기기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 참여할 국내 대학을 1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모집한다.
국내 의료기기산업에 특화된 글로벌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의공학·의학·경영·법학 등 다학제간 융합 지식과 실무경험 등을 갖춘 석사급 인재를 양성하는 의료기기산업학과 대학원 과정 설치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의료기기 인허가 전문가(글로벌 인허가, 품질관리, 임상시험 등 규제 분석, 인허가 대행), 경제성평가 전문가(치료재료, 신의료기술 경제성평가 등 보험등재, 시장성평가), 기술경영전문가(의료기기 기업의 R&D 전략기획, 기술이전, 글로벌마케팅)등을 양성하게 된다.
우선 올해에는 1개 대학을 선정·지원하고, 2학기부터 연간 30명 안팎의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학에 대해서는 2016년까지 매년 재정지원(2013년엔 3억원)이 이뤄진다. 지원금은 장학금, 해외강사 초빙비, 국내외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비 등에 사용되고, 연차평가 결과에 따라 향후 지원수준을 결정한다.
의료기기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대학 선정평가기준은 산업체 수요에 맞는 교과과정 설계에 주안점을 뒀다. 학제간 융합형 교과과정 설계, 산학연 연구협력 시스템 도입, 국내외 인턴십 실시 등에서 우월한 제안을 하는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학은 의료기기 기업과 연계해 기업 맞춤형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졸업생이 해당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계약학과’를 설치토록 유도할 예정이다.
사업 진행일정은 사업계획서 접수를 거쳐 3월말까지 평가하며, 4월초에 선정한 다음 올해 2학기부터 대학원 석사학위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