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낙환 인제대 백병원 이사장이 24년째 장학금을 지급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했다. 백 이사장은 지난 7일과 13일, 각각 부산 인제대와 서울백병원에서 고교생과 대학생 등 모두 54명에게 1억98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 수혜자는 가정이 어려워 학업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범 학생들로 전국 각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했다. 백 이사장은 “어려운 학생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한명이라도 더 책임지고 도와주고 싶다”며 “여력이 되는 한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990년부터 지급하기 시작한 인당장학금은 올해로 24년째를 맞았으며 지금까지 총 수혜자는 2266명, 수혜금액은 무려 22억1500여만원에 달한다. 매년 장학회수익금과 사재출연금이 불어나 수혜 인원과 금액도 늘어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전공의들이 기피하고 있는 진료과 수련의 75명에게 4억5000여만원의 석사과정 대학원 학비 전액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백낙환 이사장은 장학금 전달식에서 “나눔은 사랑을 실천하는 첫걸음”이라며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도 어진 인성을 바탕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훌륭한 인재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