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개정판 중학교 국정교과서에 실린 ‘향연(Party 2010A)’ … 식충풀 의인화
정태섭 연세대 영상의학과 교수가 방사선의학과 미술을 결합해 만든 작품 ‘향연(Party 2010A)’
정태섭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2013년도 개정판 중학교 국정교과서에 수록될 X-선 아트 작품을 모교이자 근무처인 강남세브란스병원에 기증했다. 지난 5일 거행된 작품 기증식에는 이병석 병원장과 김형중 부원장 등이 참석해 정 교수가 기증한 작품 ‘향연(Party 2010A)’ 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작품은 가로 200㎝, 세로 85.8㎝크기의 X-선 아트 사진으로 2013년도 개정판 중학생 미술 국정교과서(미래엔 190페이지)에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풀들이 모여 있는 장면을 X-선으로 촬영해 파티하는 광경으로 의인화한 첨단아트기법으로 소개됐다. 교과서는 X-선을 이용한 영상 작품이 사물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원리까지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m 너비의 대형작품으로 병원 로비의 품격을 높이면서 내원객과 교직원들에게 감성교육과 융합교육의 훌륭한 교재로 사용될 전망이다.
정 교수는 “새로운 장르의 X-선 아트는 중학교 학생들에게 의학과 과학, 미술에 대한 융합교육이 가능하다”며 “의료용 X-선 촬영기를 이용하여 물체 내면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하는 게 매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