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부터 노화가 서서히 진행되면 근육이 줄어들며 피부와 지방이 아래로 처지게 된다. 특히 얼굴에는 피부가 탄력을 잃고 처지며 주름이 생기는 노화현상이 두드러진다. 과거엔 주름이 있어도 없애거나 개선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평균연령과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젊은 외모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성형외과에서도 얼굴모양을 예쁘게 하려는 미용성형과 비교해 동안(童顔)성형이나 주름제거 같은 항노화시술(안티에이징 시술)의 비중이 차츰 높아지고 있다.
주름은 피부 진피층의 결합섬유(콜라겐)와 탄력섬유(엘라스틴)의 소실로 피부 표면에 골이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20대에는 주로 눈가에서 발생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입가와 미간, 이마와 볼, 턱부위 등으로 점차 확대되기 시작한다.
장영우 리엔장성형외과 원장
장영우 리엔장성형외과 원장은 “자기나이보다 10년 이상 어리게 보이는 동안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탄력 있는 얼굴을 유지하기 위한 동안 얼굴리프팅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글자글해지는 주름에 대한 고민이 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추세다.
리프팅 성형에는 얼굴 가장자리를 절개해 잉여분의 살을 잘라내고 얼굴 피하근육을 잡아당기는 수술치료(안면거상술)와 녹는 실을 처진 피부 밑에 심어 탄력을 올려주는 비수술적 치료가 있다.
후자 중에는 ‘울트라 V리프팅’이나 ‘회오리 V리프팅’이 대표적이다. 이들 실 리프팅 치료는 시간이 지날수록 실 주위에 콜라겐 섬유와 탄력섬유의 형성이 늘어난다. 이로써 노화로 인해 얇아진 피부층을 두꺼워지고, 피부 색조(톤)가 맑아지고, 촉촉해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주름 개선을 위한 실 리프팅 시술을 받으려면 약 2주간 금연과 금주를 해야 한다. 시술 후 2~3일간은 바른 자세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시술받은 부위에 마사지 등 자극을 주는 것은 금물이다. 사우나는 시술 2주 후부터 하는 게 좋다. 원활한 콜라겐 재생을 위해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게 필요하다.
장 원장은 “피부의 처짐과 두께, 주름의 깊이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한 방향으로만 당기는 리프팅은 자칫 어색하고 사나워보이는 부자연스러운 인상을 줄 수 있다”며 “이 분야의 전문의와 상의해 개인의 처짐 유형과 탄력 상태에 적합한 리프팅 시술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