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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최다 감염병 ‘결핵’, 전체 감염병 중 43.1%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3-01-30 16:42:17
  • 수정 2013-01-31 17: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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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감염병 신고환자 9만3119명, 전년 대비 5.7% 감소
지난해 발생한 감염병 중 환자발생 규모가 가장 큰 질환은 결핵으로 전체 감염병 환자의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국가 감염병 감시 시스템(National Notifiable Disease Surveillance System, NNDSS)을 통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발생현황을 분석해 이같은 내용의 ‘2012년도 법정감염병 감시 잠정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감염병 신고 환자 수는 9만3119명으로 2011년(9만8717명)과 비교해 5598명(5.7%)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감염신고 환자 수는 2011년 195명에서 2012년 184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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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국 병이라 알려진 결핵은 지난해 4만126명이 신고됐다. 이 수치는 전체 신고 건수의 4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수두 2만7770명(29.8%), 쯔쯔가무시병 8632명(9.3%), 유행성이하선염 7541명(8.1%), B형간염 3,342명(3.6%) 순으로 다발 순위 1~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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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유행성이하선염, B형간염, 일본뇌염, 성홍열, 쯔쯔가무시증, 뎅기열 등 12종의 감염병은 지난해보다 신고 건수가 늘었다.  백일해는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 청소년과 성인층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전남지역 고등학교에서 집단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2011년보다 39%가 증가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전년 대비 23%, B형간염은 99%, 성홍열은 143%, 쯔쯔가무시병은 68%, 뎅기열 112% 증가했다. 이들 감염병은 감시체계 변환, 기후변화, 해외유입 등의 원인으로 전년보다 많은 발생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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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간염, 홍역, 수두, 말라리아 등 19종의 감염병은 지난해보다 신고 건수가 줄었다. A형간염은 수인성 감염병으로 20~30대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손씻기 등 개인위생개선의 노력과 예방접종 증가 등으로 2009년 이후 감소추세에 있다. 홍역은 철저한 질병감시와 높은 예방접종률 유지로 지난해 2건이 발생하는데 그쳤다. 수두는 지난해 전체 감염병 발생 건수의 30%를 차지했지만 2011년보다 23% 감소했다. 말라리아는 집중발생지역에서 매개모기 방역활동, 헌혈자관리 등 지속적인 말라리아 퇴치사업을 통해 전년 대비 3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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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감염병 사망신고는 지난해 총62건이 신고돼 2011년(48건)에 비해 29%가 증가했다. 감염병별 사망신고 현황은 6월중 확정통계로 발표될 예정이다.
결핵, 후천성면역결핍증, 한센병 등 만성 감염병은 지난해 총4만995명이 신고돼 2011년(4만452명)보다 1.3% 증가했다. 이 중 결핵은 1.4% 증가했고, 후천성면역결핍증과 한센병은 각각 2.5%, 1.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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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유입 감염병은 2009년까지 200명 내외로 신고됐지만 2010년 이후 매년 평균 343명이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344명으로 2011년(349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신고된 주요 국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 세균성이질, 말라리아, 파라티푸스, 장티푸스 등”이라며 “유입국가는 필리핀, 인도, 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지역과 가나, 적도기니 등 아프리카 지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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