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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6개월안에 정상 체중 복귀해야 비만 탈출
  • 김달래 한의원 원장(전 경희대 한의대 교수)
  • 등록 2013-01-30 02:34:42
  • 수정 2013-01-31 17: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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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 후 45일 이후부터 운동해야 … 원기 약한 사람에겐 쑥뜸이나 한약 복용 추천

김달래 한의원 원장

상당수의 여성이 임신 및 출산 후부터 살이 찌기 시작한다. 산모 자신의 대사요구량을 맞추고, 태아의 안전한 생존을 위해 체중이 어느 정도 증가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태아 3.4㎏, 태반 0.7㎏, 양수 1.0㎏, 자궁 1.1㎏, 유선 0.5㎏, 산모의 혈액량 증가 1.6㎏만 더해도 기본적으로 임산부는 체중이 늘어나게 돼 있다.
미국의 산부인과 의사들은 임신기간 중에 약 13∼14㎏의 체중 증가는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미국 국립과학원은 약 12∼16㎏의 체중 증가를 권장하고 있다.

체중 증가는 임신 주별로 다르다. 임신한 지 첫 3개월 동안에는 0.5∼1.0㎏ 정도 증가하는 것이 좋고, 4개월부터 6개월까지는 5∼5.5㎏, 7개월부터 마지막달까지 5∼5.5㎏ 정도 증가하는 것이 알맞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표준체중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마른 사람이라면 체중을 더 늘려 계산한다. 쌍둥이를 임신한 경우에도 일반적인 경우보다 3∼5㎏ 정도 더 늘어날 수 있다. 비만한 여성은 최소한의 체중 증가만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임신중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라는 것은 아니다. 임산부가 굶주리면 몸 속에 저장된 지방이 이화작용을 거치면서 케톤뇨나 케톤혈증이 더 쉽게 생긴다. 이것은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

한의학적으로 태음인과 소양인 체질의 산모는 출산 후에 살이 잘 찌게 된다. 임신 중에 늘어난 식사량은 출산을 한 이후에도 고쳐지지 않는다. 따라서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으며 얼큰하고 단것을 찾게 된다. 더구나 오늘날에는 우유를 먹이는 산모들이 많아 모유를 먹이는 과정에서 소비되던 하루 600∼700㎉의 열량을 소모하지 못하므로 예전보다 더욱 살이 찌기 쉽다.

아이를 낳고 난 후에는 빨리 원래의 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늦어도 6개월 이내까지는 원래대로 복귀해야 한다. 모든 병은 회복기간이 3개월 이내여야 한다. 출산 후 비만도 마찬가지이다. 6개월을 넘기면 우리 몸은 불어난 체중이 원래 자기의 체중인 것으로 인식하게 되고, 체중이 고정되고 나면 다이어트를 해도 그 체중을 벗어나기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출산 후 한달 반이 지나면 서서히 운동량을 늘리고 맥을 키워서 6개월까지 정상체중으로 되돌려야 한다. 맥이 약하거나 아랫배가 찬 사람은 원기를 키워주는 한약이나 쑥뜸을 뜨는 것도 좋은 보조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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