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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테라젠이텍스 유전체 분석서비스 ‘헬로진’ 상용화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3-01-29 16:06:30
  • 수정 2016-02-20 2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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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케미칼-디엔에이링크도 올해 2000개 서비스 병원 모집 목표 세워 경쟁구도 형성

유한양행과 테라젠이텍스는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유전자분석서비스 ‘헬로진’의 상용화 개시를 공표했다.

유한양행은 테라젠이텍스와 유전체 분석 서비스인 ‘헬로진’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유전체 분석 서비스는 간담한 검사로 개인의 질병 발병 가능성을 예측해 개인에게 맞는 생활습관, 식생활 등 맞춤형 치료를 제안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헬로진은 2008년 테라젠이텍스가 한국인 게놈을 분석한 기술을 바탕으로 소량의 혈액을 통해 개인의 유전형을 분석하는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다. 신뢰도 높은 연구 결과를 근거로 국내에서 발병률과 사망률이 높은 암 질환, 심혈관계질환, 뇌질환을 포함한 일반 질환 중심의 검사항목으로 구성됐다.
테라젠이텍스는 한국인 10대암을 포함해 다양한 한국인 유전체분석기술과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이 자료는 헬로진 서비스를 통해 도출된 개인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1~2주내로 신속하게 해독·분석하는데 활용된다. 
김윤섭 유한양행 대표는 “유전체 정보 서비스는 아직 일반인들에게 생소할 수 있지만 개개인에게 질병예방과 치료 효과는 높이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한 타깃 지향적 의약품 개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헬로진을 통해 맞춤치료에 걸맞은 신약과 진단기술 등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국내 맞춤 의학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헬로진 상용화와 함께 개인별 맞춤 의학을 확산하기 위해 유전자정보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한양행과 테라젠이텍스는 지난해 8월 헬로진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제약사업을 하고 있는 SK케미칼도 디엔에이링크와 지난해 9월 마케팅계약을 체결한 후 현재까지 800여개 병의원과 유전자분석 서비스 상품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회사는 올해 말까지 종합병원 2곳을 포함해 2000개 병의원과의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통해 3년 후에 연매출 200억원을 일군다는 계획이다.
디엔에이링크는 2000년 설립 이래, 한국인 유전체 DB를 4만건 이상 구축했으며, 지난해 3월 맞춤형 개인유전자정보분석 서비스(DNA GPS)를 출시했다. 이어 같은 해 6월에는 효율적 질병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발굴을 위해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와 함께 바이오뱅크 설립을 체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최근 신규장비를 대규모로 도입했다”며 “고급형 제품의 경우 하루만에 인간 게놈을 해석할 수 있는 라이프 테크놀로지(Life Technology)사의 2.5세대 NGS(차세대분석장비)인 아이온 프로톤(Ion Proton) 10대를 도입해 기존 8주가 소요되던 분석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원가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 향후 축적될 ‘유전체 빅데이터’의 해석 및 운영을 위해 박사급 분석인력 및 연구원을 채용하고 분석 서버 등 인프라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한국인 유전체 정보를 바탕으로 개발된 DNA GPS를 향후 2~3년 안에 중국, 일본 등을 포함한 아시아시장에 진출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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