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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현 교수팀, 뇌종양 치료 테스트용 '아바타 마우스' 개발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3-01-28 18:50:02
  • 수정 2013-01-30 17: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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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대신 사전 항암치료 시뮬레이션, 맞춤치료로 효과 극대화
암 환자에게 약을 사용할 때 약이 효과가 있을지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새로운 의료기술이 개발됐다.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은 남도현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이 뇌종양 환자에게서 채취한 암세포를 이용한 동물모델 ‘뇌종양 아바타 마우스’를 통해 뇌종양 환자가 받는 모든 항암치료를 아바타 마우스의 뇌종양에 시행했을 때 치료결과와 실제 뇌종양 환자의 치료결과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뇌종양 중 교모세포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종양은 최신치료라 하더라도 2년 이내 4명 중 3명이 사망하는 치명적인 신경교종으로 지난 30년간 치료법의 획기적인 발전이 없어 환자, 가족, 의사 모두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애타게 기다려 왔다.   
과거 신약개발과 개인맞춤치료를 위한 많은 연구는 실제로 환자를 대변하지 못했지만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뇌종양 아바타 마우스를 이용하면 이같은 어려움을 대폭 해소하고, 혁신적인 신약개발 뿐만 아니라 환자의 개인별 맞춤치료 솔루션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암을 가지고 있는 환자라도 치료효과가 가지각색이고 10년 이상 걸리는 신규 표적항암치료제의 임상시험만으로는 다양한 개인맞춤 치료법을 제시하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아바타 마우스 시스템으로 미리 치료를 시행해 보면 환자에게 치료법이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를 예측한다는 개념이다. 
이 병원은 환자 대신 미리 여러 가지 치료법을 시도해볼 수 있는 환자의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아바타 마우스’라는 상표권을 등록하기도 했다.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은 이미 환자를 대신하는 아바타 마우스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수년전부터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으로 항암제 개발을 진행해왔고, 혁신적인 의료기술의 적용을 통해 난치암 환자의 행복 프로젝트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도현 교수는 “아바타 마우스는 암환자에게서 얻은 조직을 그대로 이식하기 때문에 환자 조직과 형태학적 특성뿐만 아니라 유전학적 특성도 일치한다”며 “아바타 마우스를 통해 환자에게 가장 좋은 치료법을 찾을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의학치료의 실현 시기가 크게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와 병원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아바타 마우스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해 수년 내 실제 환자에 맞춤치료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생명과학전문학술지 ‘세포(Cell)’의 자매지인 ‘셀 리포트(Cell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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