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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OECD국가 중 전자궁절제술 1위, 조기 치료해야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3-01-22 18:15:14
  • 수정 2013-01-24 14: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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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대 젊은층서 자궁근종 급증 … 식습관 변화‧스트레스 등 원인
자궁근종을 앓는 환자의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 자궁근종은 주로 40대 중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최근 20~30대 젊은 여성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자궁근종 질환의 2007~2011년 진료통계를 분석한 결과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이 40대가 1.9%인 반면 20대와 30대에서 각각 6.9%와 5.6%로 나타나 연평균 환자 증가율(4.8%)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이같이 젊은 여성의 자궁근종 증가율이 높아진 원인으로는 식습관 변화, 비만률 증가, 이른 초경, 과도한 스트레스, 얇은 옷차림 등을 들 수 있다. 이사라 이대여성암병원 부인종양센터 교수는 “자궁근종은 생리량이 증가하거나 생리통이 심해지는 증상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단순하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며 “병을 모르고 있다가 늦게 발견할 수 있어 젊은 나이에 조기 발견해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궁근종은 자궁질환 중 가장 흔한 질병으로 자궁의 근육층을 이루는 평활근에 생기는 종양을 뜻한다. 자궁 근육세포가 염색체 이상으로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종양을 형성한다. 이를 조기에 치료하면 합병증과 수술을 피할 수 있지만 근종이 커져 자궁이 이미 심한 손상을 입은 상태에서 발견하면 수술시간도 오래 걸리고 내시경으로 근종 적출이 불가능해  개복 수술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심한 경우 자궁 전체를 절제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국내의 경우 경제협력기구(OECD) 국가 중 전자궁절제술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조기발견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자궁근종은 평소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자신의 몸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면 자궁근종의 증상들을 발견할 수 있다. 자궁 주위에서 나타나는 월경통, 월경과다, 골반통증, 성교통 등을 비롯해 월경과다로 인한 빈혈, 탈모, 손톱, 발톱 등을 통해서 자궁근종을 확인할 수 있다. 
이대여성암병원은 여성이 자신이 자궁근종인지 아닌지 쉽게 의심해볼 수 있도록 14가지의 자궁근종 증상을 담은 체크리스트를 발표했다. 체크리스트의 증상 중 5가지 이상이 해당되는 여성은 자궁근종을 의심해봐야 하고 자궁근종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자궁근종 체크리스트 - 복사본.jpg

이사라 교수는 “성인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자궁근종은 방치하면 거대 자궁근종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유산이나 임신시 조기진통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자궁 전체를 절제하는 등 여성의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평소 정기적 검사를 통해 자궁 건강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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