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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자렐토’, 건강보험급여 3종 적응증으로 라이벌과 격전 예고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1-22 14:16:12
  • 수정 2013-01-25 18: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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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항응고제 중 최다 적응증 … 올초 가격 내리고 프라닥사, 엘리퀴스, 에독사반과 격전 준비

바이엘헬스케어는 최근 신개념 경구용 항응고제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 rivaroxaban)가 지난 1월 1일부터 그동안 승인받은 3가지 적응증 모두에 대해 건강보험급여를 받게 됐다.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들의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위험 감소, 심재성 정맥혈전색전증 치료 및 재발성 심재성 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의 위험 감소, 슬관절 또는 고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성인 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 예방 등이다.
바이엘은 22일 이를 기념해 22일 대형 떡케익을 제작, 직원들과 함께 축하하고 ‘자렐토’의 약진을 기원했다. 자렐토는 경구용 혈액응고인자(Factor Xa)의 직접적 억제제다. 현재 전세계 120개국 이상에서 승인됐으며, 그 중 85개국 이상에서 성공적으로 시판돼 차세대 경구 항응고제 시장을 이끌고 있다.

바이엘헬스케어 ‘자렐토’ 마케팅 및 영업팀이 차세대 항응혈제 시장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편 혈전색전증 약제 시장에서는 올들어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가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예방’ 적응증으로 보험급여를 받게 돼 두 제품간 치열한 시장경쟁이 예상된다.
60여년간 시장을 장악해왔던 와파린 복용환자의 70% 이상이 심방세동 환자여서 프라닥사의 적응증이 항응고제 시장의 핵심을 공략했다는 평가다. 약값은 자렐토(1일 1회 복용으로)가 10㎎,15㎎,20㎎ 공히 3750원이다. 작년 9월 이전까지만 해도 약값이 6030원이었고, 같은해 9월 1일 5477원까지 하향 조정됐다가, 올들어서는 대폭 낮아졌다.

이에 비해 올들어 건강보험 급여를 받은 프라닥사의 보험약가는 150㎎ 1851원, 110㎎ 1795원이다. 다만 프라닥사는 1일 2회 복용하는 반면 자렐토는 1일 1회만 복용하면 되기 때문에 가격 차는 대동소이한 수준이다. 환자가 부담하는 실제 금액은 보험약가의 약 30%정도다.
이밖에 후발주자인 BMS의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판 apixaban)는 지난해 11월 유럽에서 부정맥 환자의 뇌졸중 예방 약물로 승인을 받은 후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획득했고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고령 및 신기능이 저하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과 전신색전증 위험 감소로 적응증을 승인받아 조만간 국내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여기에 내년 다이이찌산쿄의 에독사반(edoxaban)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여 ‘포스트 와파린’ 자리를 놓고 혈액응고억제제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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