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기 성형외과 원장이 성형 부작용이 생긴 환자를 재수술하고 있다.

무분별한 성형수술이 증가함에 따라 재수술을 받거나, 불법 보형물을 제거하거나, 성형수술이 남긴 흉한 흔적을 지우려는 환자의 수가 늘어가고 있다. 과도한 욕심과 불법 시술 등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와 얼굴에 떠도는 이물질뿐이다.
불법 시술 기관에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이물질을 주입받으면 시술받은 부위가 딱딱하게 변하거나, 괴사나 궤양 등이 생기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이런 부작용은 시술 직후 나타나지 않고, 몇 년이 흐른 뒤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의료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부작용 증세를 초기에 확인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또 심각한 부작용이 눈에 띄게 나타난 후, 해당 시술 병원을 찾아 치료비와 위자료 등을 청구하려 해도 불법 시술기관은 금세 문을 닫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잘못된 성형으로 인한 불법 이물질 제거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김성기 성형외과 원장은 “불법 성형 시술은 공업용 실리콘이나 파라핀, 아크릴 성분 등을 주사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경우 주사를 맞은 부위가 딱딱해지는 섬유화 반응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불법 성형 시술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부작용이 단기간내에 드러나지 않는데 있다. 불법 성형 부작용은 일반적으로 5년 전후로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 때문에 아직도 많은 사람이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불법 성형시술의 유혹에 빠지고 시술 이후 대부분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이물질 제거술은 일반적인 성형 시술이나 수술보다 의학적으로 훨씬 더 어렵고 섬세함을 요구한다. 만약 과거에 시술받은 부위가 붉어지거나, 울퉁불퉁해지거나, 딱딱해지는 등 불법 성형 부작용이 의심된다면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이물질 제거 전문 병원을 찾아 해당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김성기 원장은 “이미 불법 이물질 주입 시술을 받았다면 심각하고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에 하루빨리 전문의로부터 이물질 제거 수술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며 “제거 후 피부가 지나치게 꺼졌다면 이전의 자연스러운 얼굴을 되찾기 위해 얼굴에 볼륨감을 주는 시술과 리프팅 시술을 병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