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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릎 속 인공관절, 얼마나 유지될까?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1-04 12:48:15
  • 수정 2013-01-07 18: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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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관리하면 15~20년 사용 가능 … 60대 이전에는 사용 연한 감안해 선택에 신중해야

최근 인구 고령화에 따라 관절염 환자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관절염은 세월의 모진 풍파를 겪으며 관절이 닳거나 외부 충격 등으로 손상되면서 찾아온다. 관절이 일부 손상된 경우라면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인 방법이 동원된다. 그러나 관절염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라면 인공관절 대체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금·은보다 생체친화적 인공관절, 체내 알레르기반응 없어

닳아 없어져버린 무릎 연골 대신 인공관절을 넣어 관절염으로 제약됐던 운동 범위를 확대하는 게 인공관절수술이다. 치환술, 대체수술, 대치술로도 부른다.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릎 통증이 심하거나 물리치료, 약물치료로도 더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경우 인공관절술이 효과적이다. 인공관절은 코발트·크롬-몰리브덴 합금, 티타늄 합금, 세라믹 등의 소재로 만들어져 인체에 무해하다.

인공관절 소재 중 하나인 티타늄은 대표적인 인체친화적 금속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티타늄이 인체 내에서 알레르기나 과민반응을 일으킨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티타늄은 금이나 은보다도 인체친화적이어서 장신구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세라믹형 인공관절, 도자기 표면처럼 매끄러워 내마모성 우수

권오룡 연세사랑병원 부원장이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티타늄 소재로 된 인공관절을 이식할 경우 환자는 최소 15~20년 가량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60대 이전 환자는 인공관절술을 받을 경우 재수술을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권오룡 연세사랑병원 부원장은 “젊은 관절염 환자들은 연골재생술 등 자기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는 치료를 한 뒤 마지막으로 선택·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세라믹형 인공관절은 사용 수명이 더 늘었다. 세라믹형 인공관절은 지르코늄이라는 신소재로 만들어지는데 표면만 산화시켜 세라믹(도자기)처럼 매끄럽게 때문에 세라믹 인공관절이라고 부른다. 금속 사이에 있는 인공연골판과의 마찰이 적어져 쉽게 마모되지 않는다. 내구성이 좋아 젊은 연령층에 적합하고 금속합금 재질에 비해 알레르기반응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티타늄 재질은 뼈와 유착하는 성질이 좋으나 관절면에서 마모 내구성이 세라믹형에 비해 떨어진다. 이보다 내구성이 다소 향상된 게 코발트·크롬-몰리브덴 재질의 제품이다.

권오룡 부원장은 “세라믹형 인공관절은 기존 재질의 인공관절에 비해 마모가 거의 없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도 공인받아 안전성도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아직 개발·사용된 지 20년이 채 안돼 장기적 임상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국내서는 2005년 세라믹형 인공관절수술이 처음 시작돼 대학병원과 몇몇 관절 전문병원에서 시술 건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무릎 인공관절을 오래 사용하려면
1.체중이 늘지 않도록 한다.
2.바닥에 앉기, 쪼그려 앉기, 무릎 꿇기, 계단오르기 등 무릎에 해로운 동작을 피한다. 당장 문제가 나타나지 않지만 수년 뒤 인공관절의 마모나 해리를 초래해 관절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3.인공관절 수술 후 신속하게 재활에 나선다.
-1단계:수술 직후 무릎을 움직이지 않은 채 허벅지에 5초간 힘을 줬다가 푸는 동작을 반복해 근력을 강화한다.
-2단계:수술 2∼3주 후 상처가 아물면 관절운동 범위 회복에 신경쓴다.
-3단계:수술 3개월 이후엔 보행능력 회복에 주력한다.
4.무릎에 좋은 운동을 계속한다.
평지에서 빨리걷기, 수영, 실내자전거가 좋다. 골프(경사 15도 이하), 게이트볼, 발을 많이 쓰지 않는 조건 하에서 탁구나 배드민턴도 무방하다.대략 한시간 가량이 적당하다.
5.매년 한차례 이상 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는다. 증상이 없더라도 내부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담당의사로부터 진료를 받아야 인공관절 수명을 연장하고 건강한 관절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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