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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회
서울 외지 환자 비율 31% … ‘빅5 병원’은 55.1%로 쏠림현상 심각
  • 정기욱 기자
  • 등록 2012-12-30 11:19:00
  • 수정 2013-01-02 19: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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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대비 고혈압환자는 강원, 당뇨병환자는 전남이 가장 많아

서울의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다른 지역 환자의 진료비가 3조9748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1.4%를 차지해 타 지역 환자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서울 소재 5대 대형 상급종합병원인 이른 바 ‘빅5 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연세대 세브란스병원·서울대병원·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의 다른 지역 환자 진료 비중은 진료비와 내원일수를 기준으로 각각 55.1%, 49.2%에 달해 수도권 및 대형병원의 ‘환자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환자만 따질 경우 이들 5개 병원의 진료비 및 내원일수 기준 다른 지역 환자 비중은 각각 55.3%, 54.1%로 더욱 높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1년 의료보장 자격(건강보험과 의료급여) 및 진료비 지급자료를 토대로 환자거주지별 관·내외 의료이용 현황, 요양기관 소재지별 관내·외 주민 의료이용현황, 다빈도질환, 주요 암질환, 주요 만성질환의 진료인원과 진료비 등을 시·도 및 시·군·구별로 수록한 ‘2011 지역별의료이용통계’를 30일 배포했다. 2011년 자료에는 2010년 자료에 없던 지역별 병상수, 병실수, 주요 의료장비 현황을 추가해 신규 작성했고, 의료기관 소재지별 관내 지역 환자 및 타 지역 의료이용환자의 진료내용을 세부적으로 수록했다.

이에 따르면 2011년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포함한 진료비는 51조3539억원(수진기준)으로 이 중 환자거주지를 벗어나 다른 시·도의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금액은 10조1476억원으로 20%를 점유했다.
의료기관 소재지별 다른 지역 환자 전체 진료비는 서울이 1위(3조9748억원, 31.4%)를 차지했고 이어 경기도 1조6780억원, 대구 6695억원, 부산 6613억원 순이었다. 비중으로만 보면 서울에 이어 광주(28.2%), 대전(27.1%), 대구(22.6%)가 뒤를 이었다. 17조4334억원의 전체 입원 진료비 중 다른 시·도의 의료기관 진료비는 4조6719억원으로 27%를 차지했다.

의료기관 시·도 소재지별 관내·외 진료비 현황



2011년 국내 의료보장인구 5000여만명의 환자 1인당 전국 평균 진료비는 100만8747원이었고, 노인인구가 많은 전북 부안군이 18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지역은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젊은층이 많이 사는 수원시 영통구로 71만원이었다. 시·군·구별로는 전북 부안군에 이어 전남 고흥군 177만원, 전남 함평군 174만원 순으로 농어촌지역이 평균진료비가 높았다. 이와 반대로 낮은 지역은 수원시 영통구에 이어 창원시 성산구 78만원, 경북 구미시 81만원 등 청년층이 밀집해 사는 도시지역으로 시·군·구 지역 간에 최고 100만원의 차이가 났다.

환자 거주지별 1인당 진료비



연령대별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많은 시·군·구는 △9세 이하는 경남 사천시가 8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10대 충남 공주시 41만원 △20대 전남 구례군 53만3000원 △30대 전북 김제시 80만3000원 △40대 전북 부안군 115만8000원 △50대 전북 부안군 192만8000원 △60대 전북 부안군 287만4000원 △70세 이상 울산동구 455만3000원이었다.

환자 거주지별 연령대별 1인당 진료비



이와 반대로 연령대별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낮은 시·군·구는 △9세 이하는 경북 울릉군이 42만3000원으로 가장 낮았고 △10대 강원 정선군 22만3000원 △20대 인천 옹진군 30만3000원 △30대 경북 울릉군 44만6000원 △40대 경기 과천시 56만9000원 △50대 경기 과천시 102만3000원 △60대 인천 옹진군 176만1000원 △70세 이상 인천 옹진군 242만2000원이었다.

2011년 의료보장인구 1000명당 만성질환자수는 고혈압 111.0명, 당뇨병 45.7명, 치주질환 276.5명, 관절염 114.5명, 정신 및 행동장애 48.7명, 감염성질환 207.9명, 간질환 25.7명으로 나타났다. 2007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고혈압과 당뇨병은 각각 4.6%, 4.9% 늘었다. 치주질환과 관절염, 정신장애도 각각 2.0%, 3.8%, 4.4% 증가했다. 반면 간질환은 1.1% 정도 줄었다.

7개 만성질환별로 의료보장 인구 1000명당 환자수가 가장 많은 지역을 살펴보면 고혈압은 강원지역이 1000명당 148.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병 전남 59.5명 △치주질환 대전 295.0명 △관절염 전남 184.8명 △정신 및 행동장애 전북 60.5명 △감염성질환 광주 236.5명 △간질환 강원·전남 32.9명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보였다. 모든 만성질환이 노인이 많이 사는 도지역(중소도시 및 농어촌)에서 1위를 보였다.
1000명당 환자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주로 도시지역으로 △고혈압 광주 87.3명 △당뇨병 울산 37.7명 △치주질환 경북 257.2명 △관절염 울산 90.9명 △정신 및 행동장애 울산 41.5명 △감염성질환 강원 187.6명 △간질환 충북 22.5명이었다.

시·도별 만성질환 1000명당 환자수 현황



2011년 환자 관내외 의료기관 방문일수(입원일수와 외래방문일수의 합)를 시·도별로 보면 제주는 1877만일 중 제주지역내의 의료기관의 방문일수가 1772만일로서 전체의료기관 방문일수의 94.4%로 보여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 92.8%(1만1390만일 중 1만573만일), 대구 92.7%(7548만일 중 6997만일)를 보여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 충남은 6999만일 중 5646만일을 관할지역내 소재지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 80.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전남(83.4%)과 경북(83.4%)지역도 다른 지역 의료기관으로 유출이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시·군·구별로 보면, 환자거주지 안의 의료기관 방문일수 비율이 높은 지역은 △강원 강릉시 87.2%(387만일 중 338만일) △강원 춘천시 87.0%(489만일 중 426만일) △경남 진주시 86.5%(655만일 중 566만일) △원주시 86.4%(609만일 중 526만일) △경북 안동시 85.9% 394만일 중 339만일) 순이었다. 이 비율이 낮은 지역은 △강원 양양군 33.7%(54만일 중 18만일) △충북 청원군 34.2%(334만일 중 114만일) △경북 영양군 36.8%(44만일 중 16만일) △전남 신안군 37.7%(134만일 중 51만일) △강원 고성군 40.1%(65만일 중 26만일) 등으로 관내 의료인프라가 낙후됐거나 인접 도시의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곳이었다.

2011년 고혈압 환자 571만명의 진료일수 분포를 보면 180일 이상 투약을 받은 환자는 367만명으로 나타나 전체 환자의 64.2%를 보였다. 고혈압 환자 중 180일 이상의 고혈압약 투약 비율이 높은 지역은 대구 67.9%, 대전 66.4%, 인천 66.3%이었다. 낮은 지역은 전남 57.8%, 제주 59.1%, 전북 60.3%로 나타나 도시지역 고혈압 환자의 투약일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 환자의 급여(투약)일수 구간별 현황



2011년 당뇨병 환자 236만명의 투약일수 분포를 보면, 240일 이상 투약을 받은 환자는 106만명으로 전체 환자의 44.9%였다. 240일 이상 투약한 환자 비율이 높은 지역은 대전 48.4%, 인천 46.9%, 대구 46.6%였다. 240일 이상 투약 환자 비율이 낮은 지역은 전남 39.4%, 제주 39.6%, 전북 41.2%으로 나타나 고혈압 환자와 비슷하게 도시지역 당뇨병 환자가 장기투약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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