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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잦은 술자리모임과 스트레스, 탈모 유발하는 주범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2-12-27 12:57:42
  • 수정 2012-12-28 11: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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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취유발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 모발 손상 … 담배도 DHT 증가시켜 탈모 초래

최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562명에게 물은 결과 직장인 61.2%는 연말에 평상시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10명 중 3명은 연말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이 생긴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질병(복수응답)은 ‘속쓰림 등 소화기 질환’이 58.8%로 가장 많았다. ‘만성피로’ 57.6%, ‘두통’ 38.2%, ‘우울증’ 25.5%, ‘불면증’ 24.8%, ‘탈모’ 13.9% 등의 순이었다.

연말에는 직장동료나 친구들 사이에 모임이 잦고 술자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잦은 음주와 과음은 탈모를 부추기는 주요한 원인이다. 연이은 술자리 때문에 간에서 분해가 되지 않고 남은 찌꺼기인 아세트알데히드가 두피 뿐만 아니라 모발 손상으로 이어져 탈모를 유발한다.

술자리에 빠지는 않는 것이 담배다. 흡연은 비타민C를 파괴하고 테스토스테론, DHT 등을 비롯해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 수치를 증가시켜 탈모를 촉진시킨다. 담배에는 타르, 니코틴, 일산화탄소가 함유돼 혈관수축, 모낭 및 모근세포 파괴를 초래한다. 일산화탄소는 체내 산소 공급을 방해, 두피의 영양분 공급과 혈액순환을 저하시킨다.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아드레날린, 코티졸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심장과 뇌에서 10배 이상의 에너지가 소모된다. 계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상승, 호흡증가, 맥박상승과 같은 작용이 나타나고 이는 성적 활동 저하, 식욕저하,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어버리지 못하면 피지 분비가 촉진되고 두피나 얼굴에 지루성 피부염이 유발돼 탈모를 유발하는 하나의 원인이 된다.

김정득 우리들의신경외과 원장이 현미경으로 두피 및 모발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탈모 증상은 현미경검사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탈모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부분을 파악할 수 있고 건강한 두피, 건성 두피, 지루성 두피, 염증성 두피에 따라 유형별 진단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유전자검사, 소변검사를 통해 탈모 여부를 쉽게 알아낼 수 있다.

탈모 치료는 대게 탈모를 억제하는 피나스테라이드 제제나 모근에 영양 성분을 공급하는 메조테라피가 있다. 메조테라피는 모근에 직접 주사하는 치료방법으로 발모 촉진을 향상시켜 모발의 생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김정득 우리들의신경외과 원장은 “탈모치료를 위해 구성한 8주프로그램 중 1단계(4주)에는 두피 활성화와 회복, 두피의 환경개선에 집중하고, 2단계(4주)에는 모근강화 영양치료를 통해 신생 모발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다”며 “1년에 4~6회 가량 지속적인 내원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탈모를 예방하려면 두피 스케일링을 통하여 기존에 축적되어 있는 피지와 각질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외출 후 머리를 감을 때에는 신진대사가 왕성해지기 시작하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가 적합하다. 단 머리를 감은 후에는 완전하게 말린 후 잠자리에 들어야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김정득 원장은 “평소 탈모 현상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연말·연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마음을 편안하게 갖고, 규칙적인 수면과 적당량의 식사를 하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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