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상대의 얼굴만 보고는 나이를 가늠하기 힘들다. 세월을 피해갔나 싶을 정도로 어려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실제 나이에 비해 외모가 늙어 보이는 사람을 만나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얼굴 나이는 이제 ‘세월의 흔적’이 아니라 ‘관리의 흔적’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외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해 노화나 주름 관리 비법 정도는 손쉽게 얻을 수 있고 국내 성형수술과 피부재생 기술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여성은 20대 후반부터 피부노화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특히 입가 피부는 피지선이 없고 입가 근육은 웃거나 말할 때, 음식을 씹을 때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부위로 주름이 가장 먼저 도드라진다.
양쪽 콧방울에서 입꼬리까지 길게 내려온 팔자주름은 20대 초·중반의 젊은 연령대에게도 빈번하게 생겨 큰 고민거리다. 팔자주름은 ‘노화의 상징’이라 일컬을 정도로 나이가 들어 보일뿐 아니라 고집이 세 보이기 때문에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다.
팔자주름의 주원인은 베개에 얼굴을 묻고 자는 습관, 턱 괴기, 입을 삐죽거리는 습관 등 잘못된 습관이다. 따라서 꾸준히 입가를 마사지 해주고 수시로 ‘아, 에, 이, 오, 우’를 반복 발음해서 입가 근육을 자극하며 의식적으로 잘못된 습관을 고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딱딱한 음식과 흡연은 피하고 충분한 영양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해야 하고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 역시 좋은 예방법이다. 모임이 많은 연말에는 시술을 통해 눈에 띄는 주름 개선효과를 원하는 사람들도 많다.
최근엔 절개 없이 장착된 초음파 이미징 장치로 시술부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시술하는 ‘울쎄라’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눈가나 이마, 눈꺼풀 처짐, 턱선, 목, 팔자주름 등의 주름개선은 물론 콜라겐 생성과 피부재생을 도와 리프팅 효과가 뛰어나다.
이밖에도 보톡스, 필러, 보톡스 리프팅, 써마지, 스칼렛, 울트라포머, ‘예뻐지는 피주사’로 불리는 자가혈(PRP) 주사, 녹는 실을 이용한 ‘D-1 리프트(실 리프팅)’, 스컬트라, 더마샤인(물광주사) 등도 주름 및 리프팅 치료에 많이 쓰인다.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주름개선 및 리프팅 관련 시술은 매우 다양하지만 사람에 따라 피부노화의 원인과 상태가 달라 무턱대고 시술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에게 꼭 필요한 시술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