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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밴드 수술받은 고도비만 환자에 연말연시 모임은 다이어트의 ‘적’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2-12-21 13:34:07
  • 수정 2012-12-27 1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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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절제하고 저열량 안주에 다음날엔 ‘슬슬’ 저강도 운동해야

서울에 사는 직장인 이지은 씨(28·여)는 5개월 전에 랩밴드 수술을 받은 후 꾸준한 운동과 식사조절로 110㎏에서 80㎏으로 30㎏ 감량에 성공했다. 이 씨는 체중감량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요즘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동창 모임에 직장 회식자리까지 연이은 술자리가 부담스럽다. 뼈를 깎는 고통으로 수술 후 버텨온 체중감량 노력이 일거에 물거품이 될까봐서다.

연말 모임과 회식은 꾸준히 다이어트를 해온 사람에게 자포자기를 선언하게 만드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고도비만에서 벗어나기 위해 랩밴드 수술을 받고 체중 감량 중인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고민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건강한 삶을 되찾기 위해 수술까지 받고 관리했던 것이 한 순간의 방심으로 인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도 있어서다.

대표적인 고도비만 수술인 랩밴드 수술(위밴드 수술)은 식도에서 위로 연결되는 경계 바로 아래쪽에 실리콘으로 만든 링을 장착하는 수술이다. 음식을 조금만 섭취해도 금방 포만감을 느끼게 돼, 배고픔과 식욕당김을 억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도비만 환자들이 건강하게, 점진적으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권수인 예다인외과 원장이 위 랩밴드 수술의 원리와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 도곡동 예다인외과의원 권수인 원장은 “랩밴드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체중이 금방 빠질 것이라고 막연한 기대를 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수술 후 운동과 식이요법 등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말이 되면 분위기에 휩쓸려 다이어트를 중단하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술자리에서 음주량 조절 및 저열량 안주 선택, 술자리 다음날의 장시간 저강도 운동을 통해 체중이 불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 원장은 “랩밴드 수술은 식욕억제가 힘든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이 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자신의 의지”라며 “하루 섭취 열량을 통제하면서 ‘오늘 하루는 괜찮겠지, 내일부터 다시 하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다이어트를 계속 유지하려는 굳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랩밴드 수술 후 다이어트, 연말모임에서도 체중을 낮게 유지하고 싶다면

알코올 섭취량을 조절하자
알코올은 1g당 7㎉로 단백질과 탄수화물에 비해 열량이 높은 편이다. 체내 흡수가 빨라 열량이 금세 에너지원으로 전환돼 사용되기 때문에 알코올 자체가 살찌는데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알코올은 지방분해를 느리게 하고 지방의 합성을 촉진시키며 술과 함께 먹은 식사의 잔여열량이 몸에 축적되게 한다.

저칼로리 안주를 선택하자

고칼로리의 안주를 피하는 게 좋다. 특히 마른 안주의 경우 포만감이 없지만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무턱대고 섭취하게 되면 많은 열량을 섭취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안주를 선택할 때는 채소나 과일, 해조류 등의 저칼로리 음식을 선택해 칼로리 섭취를 줄여야 한다. 음주 후 해장이 필요할 때엔 저열량이면서 해독에 도움을 주는 콩나물, 미나리 등으로 만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술자리 다음 날, 고강도 운동을 피하자
음주 다음 날 다이어트를 위해 고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장시간 저강도의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만들어 알코올 분해를 빠르게 만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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