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판매된 5021통 압류 및 회수…이마트 참기름서 기준치 초과한 벤조피렌 5.1ppb 검출
부작용 우려가 있는 비만치료제 성분이 검출된 미국산 건강기능식품 9개 품목과 국내에서 제조된 3가지 건강기능식품이 판매금지 및 회수조치됐다. 국내에서는 ‘디데스메틸시부트라민’, ‘시부트라민’ 등 비만치료제 성분은 부작용 우려가 있어 사용이 금지된 상태다. 또 대형마트에서 유통중인 참기름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벤조피렌’이 발견됐다.
비앤씨가 수입한 ‘에버엔씨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과 이마트에서 판매된 ‘이마트베스트참기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일 미국 바이오 뉴트라슈티컬사가 제조한 ‘에버앤씨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뉴트리캡사가 제조한 ‘샤르망라인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등 미국산 9개 건강기능식품(캡슐)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비만치료제 성분이 검출돼 이들 제품을 판매금지 및 회수한다고 말했다.
식약청 검사 결과 이들 제품에서는 디데스메틸시부트라민, 리모나반트, 페놀프탈레인, 시부트라민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물질 등이 캡슐 당 2.4~17.30㎎까지 검출됐다.
이들 제품은 총 2만5373통이 수입 또는 제조됐으며 중간 판매상과 대리점 등을 통해 전국 피부관리실 등에 2만352통이 판매되고 5021통이 압류 및 회수 됐다.
식약청은 바이오 뉴트라슈티컬사가 제조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아유르슬림’ 등 5개 제품, 뉴트리캡사가 제조한 ‘티발란스 플러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등 2개 제품, 시드니 쓰리사가 제조한 ‘티발란스 골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등 5개 제품들에 대해서는 유통·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안전성 검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식약청은 ‘이마트 베스트 참기름’에서 벤조피렌이 초과 검출돼 관련 제품을 판매 중단 및 회수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이마트가 CJ제일제당에 위탁해 생산한 자사브랜드(PB) 상품으로 검사결과 벤조피렌이 국내 기준인 2.0ppb(㎍/㎏)이하를 초과한 5.1ppb(㎍/㎏)검출됐다.
식약청은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을 회수 중이고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업소나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적합 제품은 마트, 편의점 등‘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을 사용하는 점포에서는 자동 차단되고 비 가맹점과 소비자도‘식품안전 파수꾼’앱을 이용하면 회수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