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기한 지난 원두와 새로 볶은 원두 9대 1로 섞어 제조
던킨도너츠가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로 만든 커피제품을 판매하다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4일 전국 274개 던킨도너츠 매장에서 판매된 원두커피 일부 제품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가 사용된 것을 확인하고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회수된 제품은 ‘핸드드립커피 수마트라’와 ‘핸드드립커피 콜롬비아’ 등 2종으로 식약청은 총 제조물량 15만230개 중 14만3762개를 압류했고, 이미 판매된 6468개에 대해 회수 명령을 내렸다.
유통전문판매업체인 ‘비알코리아’는 식품제조업체인 ‘다익인터내셔널’에 유통기한이 임박한 원료를 공급해 제조를 의뢰했다. 다익인터내셔널은 ‘핸드드립커피 수마트라’와 ‘핸드드립커피 콜롬비아’를 생산하면서 유통기한이 9~26일 경과한 원두커피제품과 새로 볶은 원두커피가루를 9대 1 비율로 섞어 제조했다. 비알코리아는 이를 공급받아 전국에 있는 274개 던킨도너츠 매장에 유통시켰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을 제조한 다익인터내셔널 대표와 비알코리아 관계자를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각각 불구속 송치하고, 해당업체에 대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