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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 미얀마 언청이환자 5년간 1000명 무료수술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12-14 10:57:08
  • 수정 2012-12-21 12: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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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eft in Myanmar’ 캠페인 발대식 … 고려대 의대 동문들 참여
고려대의료원은 14일 미얀마의 구순구개열 환자 1000명을 5년에 걸쳐 무료로 수술해주는 ‘클레프트 인 미얀마(Cleft in Myanmar)’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의료원은 고려대 의대 동문으로 구성된 외과수술 비영리단체(NGO)인 GIC(Global Imaging Care)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한다.
구순구개열(cleft lip, 속칭 언청이)은 가장 흔한 선천성 기형으로 임신 4~7주 중 입술이나 입천장의 조직이 적절하게 붙지 못하거나 떨어져 생기는 병이다. 국내에는 많이 사라졌지만 미얀마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는 여전히 구순구개열을 갖고 태어나는 아이들이 많다. 
이 질환은 외관상 혐오감을 줄 뿐만 아니라 코, 치아, 잇몸, 위턱 등 성장에 영향을 미쳐 얼굴 전체를 비정상적으로 만든다. 음식섭취나 언어습득을 어렵게 하기 때문에 소아기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구순구개열 수술은 어렵지 않다. 입술이 벌어진 구순열의 경우 여러 가지 수술법이 있지만 벌어진 부위를 봉합하고 입술근육을 제자리로 옮겨준다. 입천장이 벌어진 구개열은 주위 점막을 적절히 분리해 재건한다.
국내에서 구순열은 생후 3개월, 구개열은 12개월 정도면 수술을 통해 추후 성장과 언어발달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미얀마에서는 33살의 성인조차도 불편을 감수하고 생활할 정도로 여전히 많은 구순구개열 환자가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9월 추석연휴에 성형외과, 이식혈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과 등 10여명의 의료진이 미얀마 양곤의 KBC병원을 찾아 생후 4개월된 어린아이부터 33살의 성인까지 27명의 구순구개열 환자를 수술해 새로운 삶과 얼굴을 선물했다. 이를 계기로 의료진은 구순구개열 무료수술을 일회성 사업이 아닌 지속적인 캠페인으로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얀마 의료진을 고려대 안암병원에 초청해 한국 의료진없이도 미얀마에서 수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순구개열 수술 및 복강경 수술 연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연기자 겸 가수 엄정화 씨는 이번 캠페인 홍보대사로 기금 모금에 적극 동참하고, 추후 미얀마 무료수술에도 동행할 계획이다.
김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국내의 인술이 빛을 발해 미얀마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얼굴을 많이 되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린 의료원장(오른쪽 세번째)을 비롯한 의료진이 캠페인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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