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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바이오, ‘고막용 실크 필름형지지체’ 상용화
  • 정기욱 기자
  • 등록 2012-12-13 18:40:34
  • 수정 2012-12-14 18: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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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단하고 저렴한 가격에 시술 가능 … 누에고치 생산농가 소득증대에도 기여
세계 최초로 실크소재 ‘비수술용’ 고막 필름형지지체 대량생산 공정이 확립됐다. 대웅제약 관계사인 시지바이오는 13일 농촌진흥청과 한림대의료원이 함께 연구∙개발한, 누에고치에서 뽑아낸 실크단백질을 이용해 만든 ‘고막용 실크 필름형지지체(제품명: 팀파실)’에 대한 기술이전을 받아 세계 최초로 고막 시술 소재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림대의료원에서 ‘팀파실’을 고막천공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결과, 고막재생 성공률이 100% 수준이었고 2주내에 고막이 재생됐다. 특히 시술 후 염증 발생 등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고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대한 감염도 나타나지 않았다. 또 재생된 고막의 조직은 손상되지 않은 정상 상태의 고막처럼 매끈한 형태로 복원됐다.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실크 소재 필름형지지체가 생체적합성이 우수하고, 시술이 간단하며, 고막 재생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이 확인돼 앞으로 고막시술 소재로 널리 사용될 전망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고막시술법은 수술적 복원법인 ‘고막성형술’과 비수술적 복원법인 ‘현미경하고막패치술’이 있다. 고막성형술은 고막재생이 우수하지만 환자 몸에서 근육막을 채취, 수술해야 하는 불편과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 반면 현미경하고막패치술은 종이로 된 패치를 붙이는 시술로 간단하지만 고막의 크기가 작은 일부 경우에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고막용 실크 필름형지지체 ‘팀파실’의 고막재생효율은 고막성형술과 비슷하지만, 시술은 현미경하고막패치술처럼 간단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받을 수 있어 새로운 고막시술용 재료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실크소재의 고막용 누에고치 생산농가는 섬유용 누에고치 생산농가에 비해 2배 이상의 소득 증대효과가 예상된다.
정난영 시지바이오 대표는 “국내 고막시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는 연간 30만명이며, 전세계 인공고막 시장규모는 1조원대 규모”라며 “고막용 실크 필름형지지체 상용화로 국내 의료비용 절감, 양잠농가 소득증대, 미국∙유럽∙아시아 등 전세계 인공고막시장 개척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지바이오는 고막용 실크 필름형 지지체에 이어 농촌진흥청과 협력, 바이오실크소재를 적용해 인공뼈·인공뇌막·인공피부 등 고부가가치 첨단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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