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경제적 능력이 향상되면서 결혼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이른 바 ‘골드미스(Gold Miss)’들을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골드미스들은 문화, 패션, 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왕성한 구매력으로 자기계발과 외모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골드미스, 화장품·미용시술 꼼꼼하게 선택
뷰티 & 헬스 트렌드 리드
골드미스들은 수준 높은 제품을 추구하는 성향으로 트렌드를 이끄는 경우가 많다. 골드미스를 표방하는 연예인이 선호하는 소품이나 다이어트 요령, 피부관리, 성형시술 등은 금세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지곤 한다. 특히 피부에 대한 관심이 커 기능성화장품, 피부재생시술, 안티에이징 시술에 대한 정보를 잘 알고 있다. 나이에 비해 젊은 이미지를 갖추기 위해 성형시술이나 피부관리를 위해 지갑을 여는 것을 주저하지 않기에 성형외과, 피부과에서는 골드미스를 주요 고객으로 대접한다.
30~40대에 본격 피부노화 시작 ‘탄력 저하·색소질환 고민’
사람의 피부는 20대부터 노화가 시작되고 30대부터 본격적인 노화 과정을 겪는다. 따라서 피부에 관심이 많은 골드미스들은 피부 노화를 억제하기 위한 각종 노력이 일상화돼 있다. 기능성화장품을 고를 땐 보습크림 하나를 선택할 때조차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수준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찾기 위해 충분한 정보를 습득하한다. 확실한 효과가 보장된 제품이 아니면 거들떠 보지 않는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청담동안클리닉 주동준 원장은 “골드미스는 30대 중·후반부터 40대 초반 여성인 만큼 이미 피부 노화가 진행 중”이라며 “피부탄력이 저하돼 모공이 커지고, 주름이 깊어지기 시작하며, 여러 요인으로 기미·잡티 등 색소질환이 드러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동안에 대한 욕망이 강하고 피부에 관심이 많아 웬만한 피부시술에 대한 원리와 효과, 비용 등을 이미 두루 잘 알고 있어 까다로운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시술 선정도 까다로운 골드미스 … ‘효과 좋고 일상생활 지장 적은 치료법 선호’
이 피부과에 따르면 골드미스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시술은 피부톤 개선, 기미·잡티 등 색소질환 치료, 피부 탄력개선을 위한 시술 등이다. 일반적으로 중증이 아닌 색소질환 치료를 위해서 IPL시술이나 색소에 선택적인 치료가 가능한 파장을 이용한 레이저토닝, 레이저필링이라는 시술이 가장 선호되고 있다. 시술 시 통증이나 부작용 등이 거의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어 직장인 여성들에게 부담이 적은 시술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 같은 레이저토닝 시술에 더 효과적인 기술이 적용된 ‘골드토닝’ 시술이 등장해 보다 효과적인 피부톤개선과 색소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주동준 원장은 “골드토닝은 기존에 1064nm파장의 레이저토닝에 585nm파장을 접목한 시술”이라며 “색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비정상적인 미세한 혈관을 치료해 다른 색소치료 시술보다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레이저빔의 스폿 사이즈가 상대적으로 커 범위가 큰 색소질환을 보다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시술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만약 색소가 짙어지고 늘어나는 30대 여성으로서 기존 레이저토닝으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골드토닝 시술을 병행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피부클리닉에서는 골드미스들이 뷰티 트렌드와 정보에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골드토닝’ 시술도 점차 관심을 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