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유진성형외과는 줄기세포 추출기 ‘하베스트젯2’를 이용한 ‘보형물 제거 후 자가지방 가슴확대술’을 공개 시연키로 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30일까지며 선정된 여성에게는 무료 시술 혜택이 주어진다.
하베스트젯은 기존 30% 수준이었던 자가지방 생착률을 76%까지 끌어올린 기술로 유진성형외과가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종전시술은 마취용액, 혈액 등의 불순물을 고속원심분리를 통해 걸러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지방세포의 생명력이 약해지고 손상을 받게 된다. 이 경우 이식 후 지방괴사로 인한 낭종이나 석회화 같은 부작용을 우려해야 하고 무엇보다 일정기간 후 크기가 줄어드는 한계가 있다.
반면 ‘하베스트젯’은 복부나 허벅지의 지방을 흡입하면서 적정 수압의 물을 분사하면서 특수필터링을 동시에 진행, 지방세포 및 지방세포에 들어있는 줄기세포가 최대한으로 생존할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를 통해 지방세포 손상을 최소화, 양질의 지방만을 분리해 원하는 성형 부위에 주입할 수 만큼 생착률이 높고 부작용이 크게 줄어든다.
'하베스트젯2'는 여기서 더 업그레이드 된 버전이다. 전자시스템을 갖춰 체형 등 환자 특성에 맞춰 압력과 수압을 세팅한 후 맞춤형 지방추출이 가능하며 시술과 동시에 ‘브라바’를 착용할 수 있다. 브라바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CE, 일본 후생성,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50여개국 보건당국으로부터 허가받은 가슴확대 의료기기로 10년 이상 그 효과가 입증됐다. 이에 따라 이식된 지방의 생착률이 더욱 향상되는 것은 물론 시술 시간도 짧아질 뿐만 아니라 환자의 통증도 많이 감소될 전망이다.
강태조 유진성형외과 원장은 “기존 방법은 2차 시술을 기본적으로 고려했지만 하베스트젯2 도입으로 1차 시술만으로 환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통증과 시술 시간도 줄면서 회복 등이 빨라지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 얻는 혜택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개 시연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유진성형외과 협진하며 하베스트젯 창시자인 독일 클라우드 박사가 내한해 함께 시술에 나설 예정이다. 유진성형외과 게시판을 통해 참가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