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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엔에이링크, ‘3세대 반도체 시퀀서’ 10대 대거 도입
  • 정기욱 기자
  • 등록 2012-12-12 13:28:02
  • 수정 2012-12-21 1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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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라이프테크놀로지 최신 분석기 사들여 100만원대 인간 유전체분석 서비스 선보일 예정
유전체분석 전문기업인 디엔에이링크(대표 이종은)은 미국의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인 라이프테크놀로지스와 대규모 유전체 분석기기 도입 및 상호협력을 위한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1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엔에이링크는 이날 차세대 첨단 반도체 DNA 시퀀서 ‘아이온 프로톤(Ion Proton)’ 10대를 라이프테크놀로지스로부터 도입키로 결정했다. 아이온 프로톤 세계 출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디엔에이링크는 이와 함께 유전체분석 마케팅 지원, 신기술도입 등에서 상호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아이온 프로톤은 반도체 기술을 통해 유전정보를 빠르고 합리적인 가격에 분석할 수 있는 DNA 시퀀서(염기서열분석기)다. 기존 시스템으로 약 2주가 소요되는 엑솜(exome, 전체 게놈 중 단백질 합성에 직접 관여하는 의미있는 염기서열(exon)의 집합체) 분석을 몇 시간 안에 마칠 수 있어 유전자 해독 비용을 기존 기술의 5분의 1~20분의 1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현재 출시된 아이온 PⅠ 칩으로 인간 엑솜과 전사체(transcriptome)를 분석할 수 있고, 곧 PⅡ칩,  PⅢ칩이 연이어 출시되면 100만원대 비용으로 인간 유전체정보 전부를 해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엔에이링크는 아이온 프로톤의 시퀀싱 기술을 통해 임상진단 분야 서비스(clinical sequencing)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이온 프로톤의 임상 관련 플러그인을 활용하면 유전자의 변이(variation)나 돌연변이(mutation)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갈수록 증가하는 빠른 임상 유전체분석 결과 산출 요구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종은 디엔에이링크의 대표는 “새로운 시장 변화에 대비하려면 더욱 개선된 시스템이 필요한데, 국내에서는 한 박자 느린 기술 도입으로 아이디어의 실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한 최신 시퀀싱 기술 도입과 상호 정보 교류는 유전체분석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고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7일 DNA·RNA 등 유전체 분야 연구개발(R&D)에 2014년부터 2021년까지 8년간 국고 5788억원을 투입키로 결정하는 등 관련 업계의 국내외 시장 선점을 위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마크 스메들리 라이프테크놀로지스의 아시아 대표(왼쪽)와 이종은 디엔에이링크의 대표가 12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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