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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일동제약, 아레나제약과 비만치료제 ‘벨비크’ 국내 공급계약 조인
  • 정기욱 기자
  • 등록 2012-12-11 11:27:47
  • 수정 2013-04-19 17: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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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하반기 국내 시판 … 300억원대의 비만치료제로 성장시킬 터

13년만에 등장한 비만치료신약인 ‘벨비크(Belviq)’가 신속한 국내 허가과정을 거쳐, 2014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일동제약과 미국 아레나제약은 지난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양사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비만치료제 벨비크(성분명: 로카세린, Lorcaserin)의 국내 도입 및 독점 공급과 관련한 조인식을 가졌다.
아레나제약이 개발한 벨비크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3년만에 승인받은 비만치료제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3상 임상시험에서 벨비크를 1년간 투여한 환자에서 체중이 평균 7.9㎏ 감소했고, 내약성도 우수했다.
2010년 시부트라민(Sibutramine)이 안전성 문제로 판매금지 조치를 당한 이후 현재 많은 환자가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사용하고 있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많은 국내 업체는 벨비크의 FDA 승인 이전부터 이 약의 도입을 위해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달 일동제약이 벨비크의 국내 파트너로 최종 선정돼 부러움을 샀다. 이 회사는 벨비크를 300억원대의 치료제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잭 리프 아레나제약 회장은 “일동제약의 협력사례와 역량, 환자에 대한 책임감을 높이 평가한다”며 “벨비크가 국내 비만 환자에게 주요 치료법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치 일동제약의 회장도 “벨비크의 국내 허가와 발매, 성공적인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환자의 건강에 기여하고 싶다는 아레나제약과의 공동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오른쪽)과 잭 리프 아레나제약 회장이 조인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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