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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얀센,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벨케이드’ 피하주사 용법 허가
  • 정기욱 기자
  • 등록 2012-12-11 10:44:18
  • 수정 2012-12-13 13: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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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정맥주사 방식보다 편리하고 부작용 적어

한국얀센의 다발성골수종치료제 ‘벨케이드’가 피하주사 용법으로 추가 허가를 받았다. 벨케이드(성분명: 보르테조밉, bortezomib)는 피하주사가 기존 정맥주사와 효과면에서 차이가 없고 부작용도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나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피하주사제로 신규 허가를 받았다.
이 약은 골수종 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프로테아좀(Proteasome)의 활성을 가역적으로 억제해 항암효과를 발휘하는데 그동안 정맥주사로만 투여가 가능했다.
일반적으로 정맥주사는 약액이 l∼2분 내에 심장을 거쳐 신체의 필요한 조직에 도달해 약효가 빠르다. 출혈 후의 혈액보급 등에 흔히 쓰인다. 피하주사는 내복보다 흡수가 빠르고, 소화액의 작용을 받지 않고 흡수 시 간에서 해독되지 않는 등의 장점이 있고 진통제, 강심제 등의 투여에 자주 쓰인다.
벨케이드 피하주사는 정맥주사에 비해 편의성은 물론 안전성도 개선됐다. 세계 3대 의학지인 ‘란셋지 종양학 저널’(The Lancet Oncology)에 실린 222명의 다발성골수종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벨케이드 피하주사는 기존 벨케이드 정맥주사와 비교할 때 효과에서 차이가 없고, 부작용 발생이 더 적었다. 특히 다발성골수종 치료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말초신경병증(Peripheral Neuropathy)이 피하주사 투여군에서는 38%로 정맥주사 투여군의 53%에 비해 피하주사 투여군이 더 적게 나타났다. 약물로 인한 중등도 이상의 이상반응도 피하주사 투여군은 39%로 정맥주사 투여군의 55%보다 적었다. 또 이상반응으로 인한 용량 감소나 치료 중단 비율도 피하주사 투여군에서 비교적 더 낮아 치료 순응도도 개선됐다.
벨케이드는 2002년 이례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2상 임상결과만을 바탕으로 다발성골수종(Multiple Myeloma)치료제로 승인한 적이 있다. 국내에서는 2005년에 허가됐고, 2011년 2월부터 골수이식이 불가능한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사용 중이다.
박명철 한국얀센 항암제사업부 이사는 “벨케이드 피하주사는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지속할 수 없었던 환자에게 순응도를 높여 계획된 치료를 제공하고, 의료진에게는 치료 편의성을 높여 다발성골수종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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