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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 6년 임상시험 결과 내성률 전혀 없어
  • 정기욱 기자
  • 등록 2012-12-09 01:25:24
  • 수정 2012-12-11 18: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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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급여 적용되면 정가의 30% 가격인 4만7565원으로 1개월 약가 인정

만성 B형간염 치료제인 ‘비리어드’(Viread)의 6년간 임상시험 결과,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해 강력한 억제효과와 의약품 안전성을 보였고 내성률은 제로에 근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환자는 15만8550원의 1개월 약가(1정당 5285원)를 4만7565원의 가격으로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현재 0.5mg 1정당 5878원인 한국BMS제약의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어, entecavir)보다 저렴하다.

한국길리어드(대표 이승우)는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1월 미국간학회(AASLD)에서 공개된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어 tenofovir)의 초기치료 및 ‘라미부딘’에 대한 내성이 확인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등록임상 102와 103 연구는 8년으로 계획된 연구이고 이번 발표는 6년 동안의 연구결과다. 102연구는 375명, 103연구는 266명이 각각 처음 등록해 이 중 73%인 466명이 임상에 참여하고 있다.
102연구에 따르면 기존에 아무런 치료도 받지 않은 초치료 환자 중 B형간염 바이러스 e항원(HBeAg) 음성인 환자 284명은 99.6%가 혈중 B형간염바이러스(HBV) DNA 개수가 400카피/㎖이하로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103연구에 따르면 HBeAg 양성인 환자 169명은 이 비율이 99%로 나타나 간염바이러스가 잘 억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e항원이 있다는 것은 HBV가 왕성하게 증식하고 있으며 전염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103연구에서 e항원 소실은 50%이며 이 중 37% 환자에서 혈청전환(e항원에 대한 항체가 생겨 치료가 종료됨을 의미)이 이 이뤄졌다. s항원 소실은 11%, 이 중 혈청전환(s항원에 대한 항체가 생겨 간염에 걸릴 위험이 없다는 의미)이 된 환자는 8%로 나타났다.

비리어드의 간기능 개선을 확인 할 수 있는 ALT(GPT, 40이하가 정상) 수치 정상화 비율은 102, 103연구에서 각각 86%, 78%로 확인됐다. 기저시점과 1년, 5년에는 간생검(조직검사)을 실시해 간섬유화 호전여부를 검사한 결과, 96명의 간경변증 환자 중 74%(71명)가 간섬유화 호전을 보였다. 약제내성은 발현되지 않아 0%에 가까웠다.

라미부딘(lamivudine, 제품명 글락소스미클라인 제픽스정)에 내성을 가지고 혈청내에서 HBV가 검출된 환자 280명을 대상으로 비리어드를 단독 투여하고, 이를 비리어드·엠트라시타빈 병용요법과 5년간 비교한 121번 임상연구도 발표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5년 계획으로 진행한 121연구 중 2년간(96주)의 치료성적을 집계한 첫 임상데이터로서 ITT(intention-to-treat) 분석에 따라 중도에 임상을 빠져나간 환자는 치료실패로 간주하고 있다. 이 임상시험은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방식으로 진행된 3상 임상이다.

연구 1차 종료시점에서 비리어드 단독요법 환자군의 89%, 병용요법 환자군의 86%에서 2년까지 지속적인 바이러스 억제효과(혈중 ㎖1당 HBV DNA 카피 개수가 400개 이하)가 나타났다. ALT(GPT) 정상화 비율은 비리어드 단독요법 그룹이 70.2%, 비리어드·엠트라시타빈(TDF/FTC) 병용요법 그룹이 69.8%로 나타났다. 이는 초치료 환자 대상의 임상치료 결과(86% 및 78%)와 유사한 수치이다.

121번 연구에 참여 환자 구성을 보면 아시아인 34%, 코카시안 61%이며, 평균 10.8년간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라미부딘 복용 기간은 평균 199주였으며 짧게는 7주, 길게는 832주간 복용한 환자도 있었다. 한편 전체의 22%는 최근 아데포비어(adefovir, 제품명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헵세라정) 복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안상훈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라미부딘 치료가 많은 국내 임상 환경에서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약제내성을 경험한 환자의 2차 치료에서 단독요법으로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방지훈 한국길리어드 의학부 이사는 “102번,103번 임상연구의 6년 결과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내성 환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 결과는 비리어드의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줘 국내 만성 B형간염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길리어드 마케팅본부 이사는 “세계적으로 만성 B형간염 치료제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비리어드가 국내에서도 시장을 이끄는 제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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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리어드정’의 2012 미국간학회 최신 연구결과 발표내용이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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