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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때면 심해지는 여드름, 해결법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2-12-06 12:53:23
  • 수정 2012-12-15 19: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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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

여성은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한 달에 한 번, 4~7일 정도의 생리기간 동안  몸살 기운, 생리통, 심리적인 압박감, 불안감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생리기간에 유독 심해지는 여드름은 코, 볼, 턱이나 입가 위주로 생기기 시작한다. 이 여드름은 화농성으로 변하기 쉬워 화장으로 충분히 가려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외모에 민감한 여성에게 우울한 기분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배란기 이후 프로게스테론 강하게 작용, 여드름 잘 생겨 

생리기간 중 여드름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다. 생리는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상호작용으로 이뤄지는데, 배란기 이후에는 프로게스테론이 강하게 작용한다. 프로게스테론은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분비량을 평소보다 더욱 증가시켜 평소엔 나지 않던 뾰루지를 만들거나, 원래 있던 여드름을 심하게 한다. 

충분한 휴식과 편한 옷차림으로 에너지 흐름 원활하게

생리기간에는 자궁에 체내의 혈액이 일정한 자리에 정체돼 노폐물이 쌓이는 어혈(瘀血)이 나타난다. 따뜻한 기가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고, 열이 얼굴로 올라와 여드름이 악화된다. 충분한 휴식, 규칙적인 식사, 수면을 취하고 무리한 일정이나 타이트한 옷차림을 피해 에너지의 흐름을 도와야 한다.

가벼운 화장, 녹차 팩 등으로 피부트러블 예방

몸을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을 도우면 생리통, 생리 중 여드름 등을 완화할 수 있다. 아랫배에 따뜻한 찜질을 해주거나 쑥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쑥에는 자궁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생리불순, 생리통, 수족냉증 등에 높은 효과를 보인다.
진한 화장은 삼가고 포인트 화장만 하는 게 좋다. 메이크업 제품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화장은 최소한 가볍게 한다. 특히 유분기가 많은 제품은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피부진정에 좋은 밤의 속껍질인 율피나 녹차 팩으로 피부를 진정시켜주면 피부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녹차티백을 우린 물로 세안을 하거나 화장 솜에 적셔 얼굴에 붙였다 떼어내면 모공수축과 함께 진정효과를 볼 수 있다.
여드름을 손으로 무리하게 짜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더욱 악화되고 흉터가 남을 수 있다. 또 이미 생긴 여드름을 방치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되고 진피의 손상이 계속돼 모공이 늘어날 수 있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은 “현재 피부과에서는 필링, 뉴스무스빔(New Smoothbeam), 퍼펙타, 블랙필 등의 레이저 치료, 메디컬 스킨케어, 스킨 스케일링, 테라클리어, 바르는 약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여드름을 치료한다”며 “피부에 이상을 느꼈을 때는 전문의와 상담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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