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의료 봉사자 및 의료단체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만든 제11회 ‘한미참의료인상’의 수상자로 삼육서울병원과 서울송파구의사회봉사단이 선정됐다. 이 상은 2002년 한미약품과 서울시의사회가 공동 제정했으며, 요셉의원의 고(故) 선우경식 원장이 1회 수상자다.한미약품과 서울시의사회는 3일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룸에서 시상식을 열고, 총 상금 2000만원과 상패를 두 단체에게 전달했다.
삼육서울병원은 1908년 병원 설립 후 104년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펼치고 있으며, 1951년부터 최근까지 무료진료 혜택을 받은 사람은 약20만명이 넘을 정도로 한국 의료봉사에 큰 획을 그었다. 최명섭 삼육서울병원 원장은 “약100년전 이 땅에 희망의 씨앗을 심은 선교사들의 희생정신을 계승받아 의료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최상의 진료, 봉사, 교육에 앞장서는 삼육서울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송파구의사회봉사단은 지역 내 외국인 노동자의 보건 향상을 위해 2006년 창단했고 21명의 송파구의사회 소속 회원과 한의사, 약사 등 총 2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매월 한 차례씩 무료진료를 실시 중이다. 차주현 서울송파구의사회봉사단 단장은 “우리 봉사단의 설립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시작했다”며 “앞으로 더욱 양질의 진료를 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왼쪽부터), 차주현 송파구의사회봉사단 단장, 최명섭 삼육서울병원 원장,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