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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저건 반복·장시간 노출시 심혈관계 악영향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11-27 15:37:04
  • 수정 2012-11-29 17: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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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등에 보급되고 있는 대태러 장비 ‘테이저건’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대터러용 고압전류총 ‘테이저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심혈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민영기 아주대병원 민영기 응급의학과 교수팀(박은정·최상천 교수)은 27일 테이저건(TASER X26)의 반복적 노출이 돼지의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실험에서 혈압이나 전신혈관저항 등 혈역학적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혈압·전신혈관저항 감소 등 혈역학적 부작용 발생 … 사용 가이드라인 필요
연구팀은 마취한 실험용 돼지 14마리(21~23.5㎏)를 대상으로 5초간 테이저건을 발사한 군과 10초간 발사한 군으로 분류해 혈압, 전신혈관저항(혈액이 심장에서 박출돼 나갈 때 혈관에 의해 작용하는 저항), 심박출량(1분 동안 각 심실에서 나오는 혈액의 양) 등 혈역학적 변화를 분석했다.
이 결과 두 집단 모두 혈압과 혈관저항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떨어진 혈압과 혈관저항이 5초간 노출된 집단에서는 15분 뒤에 정상범위로 회복된 반면 10초간 노출된 군에서는 30분이 지나도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았다.
테이저건은 순간적으로 5만 볼트의 고압전류가 흐르도록 설계된 전기총이다. 사거리는 6~7m 정도고 상대를 일시적으로 무력화시켜 제압하는 비살상 무기다.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고 국내에는 경찰에게 7000대가 보급되고 있다. 비교적 안전한 비살상 무기로 알려져 있지만 테이저건에 맞은 후에 사망한 사례가 있는 만큼 테이저건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 실정이다.
민영기 교수는 “이번 논문은 테이저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혈역학적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힌 데 의미가 있다”며 “부작용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테이저건의 사용 가이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법의학저널(Journal of Forensic Sciences)’ 10월 1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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